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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 위한 안강읍민 대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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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10-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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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안강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북경주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를 위한 읍민과 함께 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경주시는 규정과 지침에 따라 사업계획서가 들어오면 처리할 수 허가 여부를 심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시가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 여부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병두 이하 비대위)는 26일 오후 2시 북경주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반대를 위한 읍민과 함께 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비대위 최병두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권용원 안강읍 이장협의회 회장, 박문걸 대한노인회 경주지회 안강분회장 등이 집행부 자격으로 참석했고, 지역구 시의원인 이철우 의원, 이만우 의원과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김순옥 의원과 장복이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비대위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안강읍 두류리는 일반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1976년부터 폐기물 업체의 난립으로 대기오염,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받는 고통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폐기물 처리업체만 30여 개, 환경오염업체는 26개가 입주해 있는 두류공단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짓기 위한 허가 신청서가 접수됐다”며 “이와 관련해 경주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안강읍민의 생활권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 반대와 관련해 읍민들의 뜻을 모아 출범한 비대위를 중상모략하고 읍민들을 분열시키는 지역 정치인과 해당 당사자들에게 밝힌다”며 “다시 비대위로 들어와 안강읍민이 단합된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해 비대위에서 나눠진 ‘안강읍민의 외침’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비대위는 허가권자는 경주시를 상대로도 비판을 이어갔다.

비대위는 “경주시는 반드시 안강읍민들의 생존권을 지켜주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환경파괴의 주범이 될 두류공단 내 폐기물 매립장의 신설을 불허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자유 토론 과정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의 격앙된 발언을 하면서 토론회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참석한 시의원들을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최병두 공동위원장은 “일부 참석자들의 격앙된 발언이 나오긴 했지만, 이번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안강읍민들이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주시는 환경영향평가 및 기술검토 외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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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