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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단 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경주 안강읍 주민들 삭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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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10-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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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로 구성된 ‘안강읍민의 외침’은 22일 경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두류공단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박남수(사진 좌측) 안강읍 단체협의회장과 김영철 전 안강읍 이장협의회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김장현 기자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인근 주민들이 경주시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인 220만㎥ 규모 폐기물 매립장의 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주시 안강읍 주민들로 구성된 ‘안강읍민의 외침’은 22일 경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두류공단 산업폐기물 매립장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안강읍 주민 2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 지역구 시의원인 이철우, 이만우 의원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순옥 의원이 참석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안강읍민의 외침은 “안강읍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설치허가를 위한 신청서가 지난 8월 경주시에 접수돼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며 “경주시가 허가를 내주면 안강읍민의 생활 환경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칠평천으로부터 200m 이내인 두류공업지역은 신규 폐기물처리업체의 입지가 불가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임에도 개인 사업자의 금전적 이익을 위한 폐기물매립시설 신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사업자는 매립장 침출수를 안강하수종말처리장에 연계 처리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안강하수종말처리장은 현재 과부하가 걸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할 것으로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칠평천과 형산강의 수질 보호를 위해 앞장서 야할 경주시가 새로운 폐기물 매립장의 허가를 검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 직후 박남수 안강읍 단체장협의회 회장과 김영철 전 안강읍 이장 협의회 회장은 시청 본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서가 들어오면 규정과 지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며 “환경영향평가 및 기술검토 외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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