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 꺾고 PS행 확정...KIA `PS 실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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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10-23 10:36본문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2사 2루 kt 6회초 kt 장성우의 적시타에 홈인한 유한준이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6년이 걸렸다. KT 위즈가 마침내 가을야구에 나선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7-5로 이겼다.
78승1무60패로 3위를 사수한 KT는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에도 반경기차로 다가서면서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3년 프로야구 10번째 팀으로 출발을 알린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5년부터 1군 리그에 뛰어들었다.
여느 신생팀과 마찬가지로 초창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는 KT의 차지였다.
2018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KT는 지난해 71승2무71패로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6위로 가을야구의 초대장을 받진 못했지만 한층 단단해진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포스트시즌의 한을 풀었다.
KT는 이날 선발 쿠에바스를 3이닝(4피안타 2실점) 만에 교체한 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소형준(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KT의 승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세 번째 투수 조현우가 승리를 챙겼다.
타자들은 18안타로 두산을 괴롭혔다. 4번타자 유한준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내심 3위까지 바라봤던 두산은 75승4무60패로 5위에 머물렀다.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불펜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KT는 1회초 조용호-강백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조수행-정수빈-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에는 조수행의 빗맞은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6회초 대거 8득점으로 퍼부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한 뒤 만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싹쓸이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9-3까지 치고 나갔다.
흐름을 완전히 빼앗은 KT는 8회에도 8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에서 시작된 8회 KT 공격은 14명이 등장한 뒤에야 막을 내렸다. 김강률은 1이닝 동안 무려 8점을 내줬지만 실책으로 모두 비자책 처리됐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70승(66패) 고지를 밟은 KIA는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려냈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43승 3무 93패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6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가뇽은 이날 호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1승째(7패)를 수확했다.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기아 터커가 쫓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비접촉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타선에서는 프레스턴 터커가 돋보였다. 터커는 4회초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지완이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KIA는 1회초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줬던 KIA는 3회초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김선빈의 2루타와 터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KIA에 추가점을 안겼다.
KIA는 4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4회초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 박찬호의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한 KIA는 최원준,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터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한 KIA는 황대인의 볼넷으로 재차 만루 찬스를 일군 뒤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8-1까지 앞섰다.
6회말 김민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말 2루타 1개와 볼넷 1개, 안타 2개 등으로 2점을 올려 4-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9회초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후 나지완과 김민식, 황대인이 연속 안타를 날려 추가점을 선사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7패째(2승)를 떠안았다. 뒤이어 등판한 임준섭도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한화는 일찌감치 KIA에 승기를 내줬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9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9-8로 물리쳤다.
6-8로 끌려가던 SK는 9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9회말 오태곤,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차로 추격했다.
폭투와 제이미 로맥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대타 김경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안방마님 이재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원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기는 끝내기 안타였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무너지면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 시즌 4패째(4승 24세이브)를 떠안았다.
롯데전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0승째(1무 90패)를 올렸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68승 1무 68패가 됐다.
롯데의 이대호와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는 6회초 4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4타자 연속 홈런은 2001년 8월17일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과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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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6년이 걸렸다. KT 위즈가 마침내 가을야구에 나선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7-5로 이겼다.
78승1무60패로 3위를 사수한 KT는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에도 반경기차로 다가서면서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3년 프로야구 10번째 팀으로 출발을 알린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를 거쳐 2015년부터 1군 리그에 뛰어들었다.
여느 신생팀과 마찬가지로 초창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꼴찌는 KT의 차지였다.
2018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선 KT는 지난해 71승2무71패로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6위로 가을야구의 초대장을 받진 못했지만 한층 단단해진 전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포스트시즌의 한을 풀었다.
KT는 이날 선발 쿠에바스를 3이닝(4피안타 2실점) 만에 교체한 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소형준(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KT의 승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세 번째 투수 조현우가 승리를 챙겼다.
타자들은 18안타로 두산을 괴롭혔다. 4번타자 유한준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내심 3위까지 바라봤던 두산은 75승4무60패로 5위에 머물렀다.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버텼지만 불펜 난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KT는 1회초 조용호-강백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조수행-정수빈-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에는 조수행의 빗맞은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6회초 대거 8득점으로 퍼부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배정대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한 뒤 만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싹쓸이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9-3까지 치고 나갔다.
흐름을 완전히 빼앗은 KT는 8회에도 8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에서 시작된 8회 KT 공격은 14명이 등장한 뒤에야 막을 내렸다. 김강률은 1이닝 동안 무려 8점을 내줬지만 실책으로 모두 비자책 처리됐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70승(66패) 고지를 밟은 KIA는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려냈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43승 3무 93패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6⅔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가뇽은 이날 호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11승째(7패)를 수확했다.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기아 터커가 쫓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비접촉 축하를 받고 있다. 뉴시스
타선에서는 프레스턴 터커가 돋보였다. 터커는 4회초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지완이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KIA는 1회초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줬던 KIA는 3회초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김선빈의 2루타와 터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KIA에 추가점을 안겼다.
KIA는 4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4회초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 박찬호의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한 KIA는 최원준,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터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한 KIA는 황대인의 볼넷으로 재차 만루 찬스를 일군 뒤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8-1까지 앞섰다.
6회말 김민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8회말 2루타 1개와 볼넷 1개, 안타 2개 등으로 2점을 올려 4-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9회초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후 나지완과 김민식, 황대인이 연속 안타를 날려 추가점을 선사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7패째(2승)를 떠안았다. 뒤이어 등판한 임준섭도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한화는 일찌감치 KIA에 승기를 내줬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9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9-8로 물리쳤다.
6-8로 끌려가던 SK는 9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9회말 오태곤,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차로 추격했다.
폭투와 제이미 로맥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대타 김경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안방마님 이재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원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기는 끝내기 안타였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무너지면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 시즌 4패째(4승 24세이브)를 떠안았다.
롯데전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0승째(1무 90패)를 올렸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68승 1무 68패가 됐다.
롯데의 이대호와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는 6회초 4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4타자 연속 홈런은 2001년 8월17일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과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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