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첫 재판서 `도박장 개설 혐의` 부인…˝너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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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10-21 18:16본문
↑↑ 개그맨 김형인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서울 한복판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1)씨가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성규)은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를 받는 김씨와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최재욱(39)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와 최씨는 모두 SBS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김씨와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혐의 중 일부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도박장소 개설을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도박장 영업 개시 전 자신은 동참 안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에게 빌려준 1500만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박장 개설) 과정을 말리지 않고 지켜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박에 참여한 혐의는 인정했다. 변호인은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여는 맞지만 횟수가 부풀려졌다"면서 "지인이 하는 도박장에 한번 와달라는 얘기 듣고 가서 한 것으로, 상습적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최씨도 김씨와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장 개설은 제3의 인물인 A씨와 공모한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김씨는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힘들다. 제가 견디는 것도 힘들지만, 진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싸우기도 전에 주저앉고 싶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가 모두 도박장 개설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도박장소 개설은 피고인들의 공동범행"이라면서 "피고인들은 2018년 2월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 지하 1층에서 원형 테이블 2개와 의자 등을 설치하고 딜러와 종업원을 고용했다"고 공소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불특정 다수 손님들에게 속칭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하게 했으며, 불상의 손님들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교부 받는 방법으로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2018년 1월25일부터 2월 말까지 도박장 개설 후 해당 장소에서 약 10회에 걸쳐 불상 손님들과 홀덤 도박을 했다"고 조사 내용을 전했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2018년 1월말부터 2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에겐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 첫 보도가 나간 뒤부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씨는 최씨가 보드게임방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가 제3자인 A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몰아 금품을 요구했다는 취지다.
윤상원 ysw21@naver.com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서울 한복판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1)씨가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성규)은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를 받는 김씨와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최재욱(39)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와 최씨는 모두 SBS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김씨와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혐의 중 일부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도박장소 개설을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도박장 영업 개시 전 자신은 동참 안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에게 빌려준 1500만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박장 개설) 과정을 말리지 않고 지켜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박에 참여한 혐의는 인정했다. 변호인은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여는 맞지만 횟수가 부풀려졌다"면서 "지인이 하는 도박장에 한번 와달라는 얘기 듣고 가서 한 것으로, 상습적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최씨도 김씨와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장 개설은 제3의 인물인 A씨와 공모한 것이라는 취지다.
한편 김씨는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힘들다. 제가 견디는 것도 힘들지만, 진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싸우기도 전에 주저앉고 싶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가 모두 도박장 개설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도박장소 개설은 피고인들의 공동범행"이라면서 "피고인들은 2018년 2월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 지하 1층에서 원형 테이블 2개와 의자 등을 설치하고 딜러와 종업원을 고용했다"고 공소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불특정 다수 손님들에게 속칭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하게 했으며, 불상의 손님들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교부 받는 방법으로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2018년 1월25일부터 2월 말까지 도박장 개설 후 해당 장소에서 약 10회에 걸쳐 불상 손님들과 홀덤 도박을 했다"고 조사 내용을 전했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2018년 1월말부터 2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에겐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 첫 보도가 나간 뒤부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씨는 최씨가 보드게임방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가 제3자인 A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몰아 금품을 요구했다는 취지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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