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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안동·예천은 워싱턴, 대구는 뉴욕처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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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0-10-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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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서인교기자] 지난 2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이철우 도지사의 발언이 도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의 최대현안이 다뤄졌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통합됐을 때 대구가 블랙홀처럼 경북의 자산을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의 질의에 "그런 우려가 있는데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에) 행정기관은 안동에 있어야 한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중심도시로서 안동과 예천은 워싱턴처럼, 대구는 뉴욕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도민들은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가장 합당하다는 반응이다.
 
  21일 안동시 김환석(56)씨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이미 두 자치단체가 지닌 특성이 분명한 만큼 이 도지사의 발언과 같이 행정과 경제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대구가 경제와 정치를 담당하고 경북이 행정과 문화를 이끌고 나가는 방향으로 분명한 비전을 마련하고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시 박기만(61)씨는 "두 지역의 뿌리는 같지만 그동안 각각의 성장 과정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각각의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충분히 살려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통합에 대한 지역민의 동의가 중요하다는 이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다.
 
  포항시 이남수(45)씨는 "민주적 절차를 거친 합의가 이뤄진다면 통합의 화두는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며 "이 도지사가 통합을 위해선 주민 공감대 형성이 첫 번째고 주민투표를 통과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못 나간다고 강조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견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일부에선 행정통합이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도청이 있는 안동과 예천이 무용지물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 안동시 박필호(64)씨는 "이 도지사가 통합 후 모든 행정기관을 경북 북부에 유치하도록 조약에 넣을 것이라는 답변에 신뢰를 보낸다"며 "이미 신도청이 이전해 행정 중심도시로 자리를 잡고 있는 안동과 예천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기본 원칙이 수도권집중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동의도 나왔다.
 
  경주시 최희진(여·49)씨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되면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메가시티로의 발전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대구와 경북의 저력이 통합이라는 장치로 다시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가 국회 행안위 차원에서 광역 통합, 지자체 통합 등의 기본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자체의 행정통합이 법적인 장치를 통해 보호받고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각 지역 발전이 훨씬 더 균형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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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