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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토관리청 포항유치 움직임에 경주 반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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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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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국토관리청 신설 계획에 따라 포항이 유치 움직임을 보이자 경주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도단위 기관들이 연이어 포항에 설치된 터라 그 반발이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타 관리청에 비해 관할지역이 넓어, 지진 등 기상이변과 재난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북지방청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 2015년 2월 조직개편 진단을 요청한데 이어 6월에는 행자부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했다. 이 안이 통과되면 내년에 지방국토관리청 조직이 신설되고, 2019년도에는 조직개편에 따른 청사 신축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청사 연면적은 2만163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청사 유치를 강력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의 대표 도시라는 점과 7번국도의 중심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포항국도유지사무소가 포항에 있어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전력을 기우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주문화발전협의회 등 경주지역시민단체들은 "포항시가 지난해 2월 경상북도 제2청사나 다름없는 를 경주를 제치고 유치하더니 최근에는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전 본원을 방문해 동남권 지진·단층융합연구센터 포항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도단위 기관의 독식에 나서고 있다"며 "경북국토관리청까지 유치에 나선다면 분명 욕심이 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 시민단체들은 동해안발전본부의 경우에도 경주가 유치에 먼저 뛰어들었고 그 명분이 더 큰데도 포항이 차지했고 지진연구센터의 경우에도 지난 9.12지진 지진발생지점이 경주였고 원전 등 지진대비 위험시설이 경주에 밀집해 있는 상황임에도 포항으로 유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 경북국토관리청은 반드시 경주에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북도 제2청사 유치결정 시에도 주장했듯이 경북국토관리청의 경우에도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하면 경주는 명분을, 포항은 실리를 취할 수 있어 최근 불고 있는 양도시간의 상생협력정신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북국토관리청 유치문제에 대해 논란과 지역갈등이 더 커지기전에 이제부터는 경상북도가 적극 나서 조정해야 한다. 특히 국토관리청의 업무가 도로관리 뿐만 아니라 하천관리의 비중도 크다는 점, 그리고 각종 기관의 특정 도시 편중에 따른 도민화합 저해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정치적인 힘의 논리보다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따른 선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상생협력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논의가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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