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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초등교사 신규임용 확대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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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2-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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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올해 초등 교원 신규 임용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올해 대구지역 초등 교원 임용 시험 합격자는 49명이다. 그러나 오는 3월 인사에서 초등교원 신규 발령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미발령 상태인 임용 시험 합격자는 무려 291명에 달한다.2015년이 가장 많은 156명, 지난해에도 77명이나 됐다.
 이같이 신규임용 '0' 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교원 수급 불균형과 학생 수 감소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 때문이다. 우선 교원 수급 상황을 보면 올해는 복직자가 413명으로 휴직자 283명보다 무려 130명이나 많은 것이 결정적이다. 명퇴자도 20여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신규 발령 여력이 사라졌다. 또한 학생 수 감소도 심각하다. 대구지역 초등 교원 정원은 지난 2014년 91명, 2015년 82명, 지난해에는 118명, 올해도 64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는 계속 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의 신규임용교사 전무현상은 교육청의 치밀하지 못한 대비에서 나왔다. 복직과 휴직의 경우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치더라도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얼마든지 사전 파악이 가능하다. 대구시에 공문 한 장이면 연도별 취학연령학생수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다른 신규 교원 충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경북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통해 미달사태를 보인 경북지역에 제2지망을 한 합격생을 우선 배치한 후 추후 대구지역으로 발령 내는 방안 등을 강구했더라면 이같은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경북교육청의 경우 대구시교육청과는 반대로 초등교사 임용시험이 3년 연속 미달 사태를 빚었다. 360명을 뽑는 2017학년도 일반 초등교사 선발시험에 294명이 지원해 0.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 초등교사 선발에서는 390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0.92대 1을 기록했고, 2015학년도에도 0.97대 1로 정원에 미달한 바 있다. 또한 눈을 크게 돌려 전국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충청권과 강원권 등으로 교류를 확대한다면 신규임용 '0'현상만은 막을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를 교훈삼아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구상하고 있는 공사립교원 교류방안을 초등학교에도 확대 시행하고 전담교사제 확대와 한시적인 정원 외 임용을 늘리는 등 임용시험합격자 신규임용 확대 책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명예퇴직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학부모들의 젊은 교사 선호현상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매년 신규임용 '0'라는 기록을 남길 수는 없는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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