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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산업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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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10-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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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영향력이 전 세계를 휩쓸어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BTS라는 대표적인 그룹이 있겠지만 그 전부터도 K팝은 차근차근 세계를 지배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다가 어느 한순간 세계를 뒤덮었다. 과거 영국의 리버풀에서 출발한 더벅머리 총각 4명으로 구성된 비틀즈가 세계를 휘어잡았던 것과 같은 위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해외한류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권역별 한국 연상 이미지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워드 클라우드 세계지도를 제작했는데 K팝은 한국을 연상하는 이미지로 전체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한다. K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된 '해외한류실태조사' 한국 연상 이미지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던 2016년를 제외하고 총 다섯 번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한국 연상 이미지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한 한식과 IT제품은 연도별 전체 권역 연상률에 큰 변화는 없이 꾸준했다고 한다. 그러나 권역별로 특정 권역에서의 인지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은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3개 권역에서 1위에 올랐고, IT제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K팝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문화와 제품은 이미 세계를 휘어잡았고 역사상 이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준 예는 없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오랫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주류국가로 앞서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여세가 계속된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날개를 달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사실상 보잘것 없는 수준이었다. 세계적인 관광국가들이 매년 수천만명씩의 관광객을 끌어들였지만 우리나라는 그저 멀뚱하게 쳐다보기만 했었다. 관광산업의 육성보다는 당장 제조업 육성과 수출 신장이 급선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세계의 여행자들이 대한민국으로 몰려올 것이 분명하다. 성공적인 K방역과 K컬쳐의 영향으로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호기심이 비등해졌고 언제라도 대한민국을 방문해 전통문화의 현장을 살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모자라는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 이미 지금의 콘텐츠로도 충분하게 매력적이라고 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불편해하지 않을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가격경쟁력과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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