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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백두대간수목원 낙하산 인사는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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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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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에 개관한 산림청 산하 신규 기관마다 산림청 퇴직 공무원들의 은퇴 촌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기관은 봉화군 서벽리 일원에 조성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유치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인 5천179 ha에 달하는 부지에 전시· 연구· 휴양시설을 갖춘 복합 수목원이 개장하면 지역의 많은 청년들과 주민들이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수목원은 1본부 4부에 145명이 직원이 근무한 할 예정이어서 경북도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임시개장을 하면서 이미 간부 대부분이 산림청 퇴직공무원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이곳에는 올해 2월 퇴직한 산림청 간부들로 수목원 개원에 따른 조기 안정 정착을 위한 명목으로 이미 부장급과 실장급 팀장급에 9명이 채용됐다.
 이같은 상황은 영주시에 개원한 국립산림치유원도 마찬가지다. 국립산림치유원 원장에 산림청장의 제자가 내정됐다는 설이 돌고 있고 산림청 과장 출신 2명이 부장급, 6개의 팀장 3명이 산림청 사무관 출신, 3명은 산림 관련 단체 출신으로 치유원에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산하 각 기관들의 이같은 낙하산 인사는 산림분야라는 특수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
 특히 최근 산림교육 및 치유 분야의 경우 대학이나 연구소의 활동이 활발하고 민간분야에서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민간분야 출신전문가들의 경우 현장경험이 풍부해 국민들의 높은 산림복지 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이들을 채용할 경우 초기 기관의 성공적인 정착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기관은 많은 투자에다 지역과 상생발전 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인재를 많이 채용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각 지자체들 마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이같이 중앙부처 퇴직 공무원들의 잔치마당이 되거나 그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지자체와 주민이 나서 유치에 전력을 다한 보람이 없다. 더구나 이같은 행태는 최근의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공정경쟁화 추세와도 역행하는 처사다.
 산림청은 지자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무게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관의 핵심부서라 할 수 있는 기획 분야는 산림청 출신을 채용하더라도 나머지 연구와 현장 산림교육과 치유, 홍보등은 공정한 공고를 통해 모집하는 것이 옳다. 또한 산림청은 지금까지의 채용절차와 관행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점이 있다면 이번기회에 과감히 손질해야 한다. 지자체와의 상생 발전방안도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는 것이 순리요 도리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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