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관 유치 위해 시민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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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6-08 20:09본문
국립한국문학관 경주유치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전국 2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이번 유치전도 만만찮을 기세다. 경주시문인협회, 경주예총, 경주문화원 등 지역 예술계는 물론 경제계, 시민사회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문확관이 경주에 들어서야 할 당위성을 역설했다.
추진위가 주장하고 있는 당위성은 이렇다. 먼저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향가 14수가 전부 경주를 중심배경으로 완성돼 신라의 중앙 귀족층과 화랑, 승려 등에 의해 크게 발전했다. 그리고 경주에는 신라 향가비를 비롯한 23개 시비를 보유하고 있는 시가와 향가문학의 발상지다.
한국 최초의 서사문학인 금오신화, 가전체 소설의 원류인 신라 대학자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성덕대왕 신종 명문, 회재 이언적 선생이 거주했던 독락당 서가에서 삼국사기 발견 등 신라천년 고도 경주가 한국민족문학의 발상지라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저술한 불교서적 150여권이 경주에서 저술됐고 매년 경주시가 원효학 학술대회와 원효대사 추모제 거행 등 원효의 학문을 숭상하고 있다.
현대문학의 거목인 동리, 목월의 탄생지인 경주는 10년 전부터 동리목월 문학관을 건립해 두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49년째 목월백일장, 동리목월문학상 시상 등을 통해 현대문학의 맥을 잇고 있다. 경주시 문인협회가 창립된지는 55년이 됐으며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가 신청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1만5천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 부지로 경북도와 경주시의 소유로 무상 부지확보의 이점이 있고 인근 하이코 국제회의장, 보문단지 일대 숙박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 KTX 등 편리한 교통 등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완벽한 직·간접적인 자원이 풍부하다.
추진위는 경주유치 염원과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총리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건립유치에 온 시민들의 역량을 집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무리 따져 봐도 경주가 가지고 있는 당위성을 능가할만한 입지는 없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경주 유치의 열망이 힘없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 그런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선정 확정까지 긴장을 놓칠 수는 없다.
국립한국문학관이 경주에 들어서면 경주는 또 하나의 문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단순한 유적 중심의 도시에서 문화예술을 함께 갖춘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 민간이 주도하는 추진위에 정치권과 행정이 함께 나설 명분이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추진위가 주장하고 있는 당위성은 이렇다. 먼저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향가 14수가 전부 경주를 중심배경으로 완성돼 신라의 중앙 귀족층과 화랑, 승려 등에 의해 크게 발전했다. 그리고 경주에는 신라 향가비를 비롯한 23개 시비를 보유하고 있는 시가와 향가문학의 발상지다.
한국 최초의 서사문학인 금오신화, 가전체 소설의 원류인 신라 대학자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성덕대왕 신종 명문, 회재 이언적 선생이 거주했던 독락당 서가에서 삼국사기 발견 등 신라천년 고도 경주가 한국민족문학의 발상지라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저술한 불교서적 150여권이 경주에서 저술됐고 매년 경주시가 원효학 학술대회와 원효대사 추모제 거행 등 원효의 학문을 숭상하고 있다.
현대문학의 거목인 동리, 목월의 탄생지인 경주는 10년 전부터 동리목월 문학관을 건립해 두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으며 49년째 목월백일장, 동리목월문학상 시상 등을 통해 현대문학의 맥을 잇고 있다. 경주시 문인협회가 창립된지는 55년이 됐으며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주시가 신청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1만5천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 부지로 경북도와 경주시의 소유로 무상 부지확보의 이점이 있고 인근 하이코 국제회의장, 보문단지 일대 숙박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 KTX 등 편리한 교통 등 문학관 운영에 필요한 완벽한 직·간접적인 자원이 풍부하다.
추진위는 경주유치 염원과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총리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며 건립유치에 온 시민들의 역량을 집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무리 따져 봐도 경주가 가지고 있는 당위성을 능가할만한 입지는 없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경주 유치의 열망이 힘없이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 그런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선정 확정까지 긴장을 놓칠 수는 없다.
국립한국문학관이 경주에 들어서면 경주는 또 하나의 문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단순한 유적 중심의 도시에서 문화예술을 함께 갖춘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 민간이 주도하는 추진위에 정치권과 행정이 함께 나설 명분이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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