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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참기름 육성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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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6-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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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역특산품인 안강 참기름을 더욱 특화시키기 위해 안강시장 특화골목 '眞짜배기 참기름 골목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골목형 시장은 2015년 소상공인진흥공단에 전통시장 육성 지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으로서 이뤄졌다. 모두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국도시비가 투입돼 안강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포장 및 디자인 등을 통일 시켜 지역특산품 홍보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안강 참기름이 제대로 마케팅에 나서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안강 참기름은 이미 2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아름아름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서 단골손님들이 많다.
 안강은 영양·청송·기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옛날 무거운 깨를 싣고 가려니 불편한 점이 많아 "아예 여기서 짜서 가겠다" 는 사람들이 늘면서 참기름집이 많아졌다. 더구나 안강참기름은 손님이 원하는 만큼의 깨를 눈앞에서 직접 볶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 재료에다 직접 그 자리에서 짜내니 참기름 특유의 고소한 맛이 더 할 수밖에 없다.
 안강시장 참기름은 '진짜배기 안강 참기름'으로 브랜드화해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재래시장의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장 내 참기름 체험장 설치와 참기름 업체 16명이 협동해 생산, 판매, 체험 등 체계를 단일화 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안강 참기름을 경주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명품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인들만의 힘과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주시의 행정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지금처럼 간헐적으로 
 유명 TV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정도로는 전국화 할 수 없다. 개인이 운영하는 빵도 수십년 간 경주시와 경북도가 나서 홍보를 지원했는데 30여개 점포가 모여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전통시장 참기름 브랜드를 지원을 못할 이유가 없다. 각종 인기 TV프로그램에 식재료로는 물론 경품이나 후원물품으로도 소개돼야 한다. 대도시 지하철과 전광판 광고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또한 요리연구가들을 투입해 안강 참기름으로 특화된 요리를 개발하고 그 레시피를 전국의 주부들과 업소에 알려야 한다.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에서도 방문자 선물이나 기념품등으로 안강 참기름을 활용해야 한다.
 '眞짜배기 참기름'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게 된 만큼 원료공급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단계적 관리가 중요하다. 참기름 단일품목이라고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특히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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