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농협 간 통합 적극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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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11 19:24본문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의 통폐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도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 통합은 일선 시군 내 읍면과 일부 동단위로 산재되어 있는 농협협동조합을 통폐합, 지역농협을 광역화함으로서 조합원인 농업인들에게 실익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중앙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다.
통합이 타진되고 있는 지역농협은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다. 양조합의 통폐합문제는 경영악화에 빠져있는 천북농협 김삼용 조합장의 제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아있음에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통합을 제의한 김삼용조합장은 "천북농협이 현재의 경영악화를 면하려고 발버둥치는 일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조합과 지역을 위하는 마음에서 튼실한 경주농협에 통폐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통합을 제안한 천북농협의 경우 수년전부터 경영악화에 시달려왔다. 천북농협은 1300여명의 조합원과 600여억원의 자산으로 천북면 일대 농촌지역의 조합원으로 구성 되어있다. 그러나 천북농협은 최근에는 경영악화로 조합원에게 배당을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경주농협은 4200여명의 조합원과 6000여억 원의 자산으로 대부분 경주시 동 지역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우량 조합이다. 양 조합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통합 후에도 관리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역농협의 통합은 조합장의 의지만으로 성사되지는 않는다. 전 조합원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혹여 통합하는 입장에서는 합병으로 방만 경영에 의한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현 금융계 분위기와 발달한 경영기법, 향후 전개될 농업분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통합을 머뭇거리다가는 더 큰 수렁에 빠질 울려가 높다. 이런 점에서 농협중앙회도 최근 지역농협 간 통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소규모 지역농협들은 자체 인건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덩달아 관리비용이 높아져 성과는 낮은데 비용이 많이 드는 비효율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일부 지역농협은 농민들로부터 '조합원이 아닌 직원들을 먹여 살리는 농협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진작부터 일어왔다. 실제로 몇몇 통합 지역농협들은 인건비와 관리비 축소와 중앙회의 갖가지 특별지원 등으로 말미암아 적자가 발생하던 농협의 경영 수지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칼자루를 쥔 경주농협의 적극적인 호응이 중요해졌다. 조합장의 의지에다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역농가를 살리고 우수한 경주농협의 경영기법을 접목한다면 천북 지역 하우스, 특용작물 농가의 경쟁력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도 할 수 있다. 경주농협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통합이 타진되고 있는 지역농협은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다. 양조합의 통폐합문제는 경영악화에 빠져있는 천북농협 김삼용 조합장의 제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아있음에도 기득권을 내려놓으며 통합을 제의한 김삼용조합장은 "천북농협이 현재의 경영악화를 면하려고 발버둥치는 일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조합과 지역을 위하는 마음에서 튼실한 경주농협에 통폐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통합을 제안한 천북농협의 경우 수년전부터 경영악화에 시달려왔다. 천북농협은 1300여명의 조합원과 600여억원의 자산으로 천북면 일대 농촌지역의 조합원으로 구성 되어있다. 그러나 천북농협은 최근에는 경영악화로 조합원에게 배당을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경주농협은 4200여명의 조합원과 6000여억 원의 자산으로 대부분 경주시 동 지역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우량 조합이다. 양 조합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통합 후에도 관리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역농협의 통합은 조합장의 의지만으로 성사되지는 않는다. 전 조합원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혹여 통합하는 입장에서는 합병으로 방만 경영에 의한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현 금융계 분위기와 발달한 경영기법, 향후 전개될 농업분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통합을 머뭇거리다가는 더 큰 수렁에 빠질 울려가 높다. 이런 점에서 농협중앙회도 최근 지역농협 간 통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소규모 지역농협들은 자체 인건비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덩달아 관리비용이 높아져 성과는 낮은데 비용이 많이 드는 비효율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일부 지역농협은 농민들로부터 '조합원이 아닌 직원들을 먹여 살리는 농협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진작부터 일어왔다. 실제로 몇몇 통합 지역농협들은 인건비와 관리비 축소와 중앙회의 갖가지 특별지원 등으로 말미암아 적자가 발생하던 농협의 경영 수지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칼자루를 쥔 경주농협의 적극적인 호응이 중요해졌다. 조합장의 의지에다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지역농가를 살리고 우수한 경주농협의 경영기법을 접목한다면 천북 지역 하우스, 특용작물 농가의 경쟁력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도 할 수 있다. 경주농협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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