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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중국인관광객 유치성적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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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1-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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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의 중국 관광객 유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명분으로 중국방문 러시를 이루던 자치단체장들과 공무원들의 설명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는 뒷전이고 유치외유에만 공을 들인 앞뒤가 바뀐 관광객 정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2014년 전년대비 41.6% 상승한 612만명이 방한했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천420만명 중 43.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8조4천억원의 생산과 32조4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방한 중국 관광객의 지출규모가 3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82.7% 증가했지만 지출액 대부분이 서울(67.6%)과 인천(7.1%), 경기(6.8%) 등의 수도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반면 영남권의 비중은 2011년 19.3%에서2014년에는 6.1%로 오히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지역 방문 중국관광객은 관광호텔의 연 숙박기준 4만4천명에 불과하고 경북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9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초라한 중국인관광객 유치실적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과감한 관광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가장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성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쇼핑 인프라의 신속한 조성이 필수적이다. 특히 대구 동성로와 경주, 안동에 시내 면세점과 사후 면세판매장 확대, 대형 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의 유치는 시급하다.또한 유니온페이  브랜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도록 중국 관광객의 편리한 쇼핑환경과 교환·환불을 위한 소비자 상담실 운영 등이 필요하다.
 도내 각 시군들도 서비스 부문 개선은 물론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축제와 이벤트, 관광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며 각 시군이 연계해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촬영 을 통한 마케팅 강화도 필요하다. 특히, 현재 방한 중국 관광객의 대부분이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대구공항과 재개장을 준비 중인 포항공항 등을 활용해 저비용 항공노선과 운항스케줄 및 항공좌석을 확대하고 중국 내륙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항공노선과 운항스케줄의 확대를 통해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시장선점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 모든 유치 전략 수립에는 경북도가 적극 나서 각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인관광객 유치 활동을 통합, 조정해 비용은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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