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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무선전력전송사업 미래 먹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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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3-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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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가 전원선 없이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무선전력전송산업에 진력키로 했다. 시는 경북도와 2014년 9월부터 함께 추진한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도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20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92억원 등 192억원을 투입해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하고 국제규격(Qi, Air Fuel)의 인증·시험평가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무선전력전송(Wireless Power Trans fer)은 전기 에너지를 전자기파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력을 전달하는 일명 '전선 없는 전력 전송기술'로 이미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을 필두로 가전, 로봇, 전기자동차, 국방, 의료, 철강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 기술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 선정 미래 10대 기술에 포함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2015년 16억 달러에서 2020년 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이미 무선전력전송 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기술기반 및 산업기반이 미비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과 인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부지 4천950㎡에 전체면적 2천310㎡ 규모로 건립될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는 무선전력전송 분야 국제 공인인증기관으로서 국제규격 사전 시험평가와 인증평가 대행,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의 이번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 건립이 주목되는 것은 국제규격의 사전 시험평가와 인증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 외에 차세대 산업인 전기차, 스마트 기기, IT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자동차 부품산업 등 기존의 지역 특화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유망기업의 발굴 육성 등을 거둘 수 있다는데 있다.
 특히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를 주관하는 경북테크노파크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경우 빠르고 광범위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산시는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 추진을 계기로 관련 산업을 집적, 특화하는 특구를 지정하고 지역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한편 유망 중견,중소기업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경산시로 보아서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십분 활용하고 경산시의 산업구조를 첨단화·세계화로 개편하는 기회로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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