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발전 1등급 지역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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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1-27 19:48본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 지역별 관광발전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분석'의 연구 결과, 경북에서는 경주시와 울릉군이 관광발전 1등급 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주시, 속초시, 평창군, 울릉군이 관광발전 1등급 지역으로 뽑혔다.
문체부의 이번 연구는 지역의 관광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역관광발전지수 표준모델'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관광발전 수준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자체의 관광발전 수준과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표준 모델이 제시한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발전지역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공급능력과 소비여건, 정책역량을 구분하고, 이를 종합해 지표로 나타낸다. 지표체계는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의 3개 대분류와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이하 총 34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문체부의 분석은 지자체 스스로 자신의 지역이 가진 관광발전 수준을 진단하고 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준거지표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지자체 간에 관광발전 정도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문체부의 이번 분석으로 전국의 지자체는 지역의 균형 잡힌 관광발전을 이루는 기초자료가 마련됐다. 여기에 경주시와 울릉군이 전국의 5개 지역에 포함되면서 대한민국 관광 대표도시임이 입증된 셈이고 문체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서 관광수용력지수에는 경주시만 1등급에 포함됐고 관광소비력지수에 경주시와 울릉군이 1등급에 포함됐다. 관광정책역량지수에는 두 도시가 모두 빠져 있다. 여기에는 단양군, 담양군, 고령군, 화천군, 강진군, 제천시, 곡성군이 들어가 있다. 관광정책역량지수에 경주와 울릉이 빠져 있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점이다.
또 이 수치는 우리나라 도시들간의 비교에 불과하다. 제주도와 경주, 속초와 울릉이 과연 다른 나라의 관광도시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제주의 경우는 지형적, 자연환경적 특성과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 덕에 그나마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에 비한다면 경주와 울릉은 여러 콘텐츠에서 뒤진다. 더구나 해외 주요 관광도시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굴뚝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 왔으나 눈앞의 생산성에만 치중하다 보니 늘 뒷북만 치는 꼴이다. 공장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이는 것만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라는 생각이 그리 만들었다. 먼 미래를 본다면 분명히 잘못되고 있다. 산업과 문화광광이 조화롭게 발전을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비전이다. 지금부터라도 뒤져 있는 관광정책 역량지수를 끌어올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문체부의 이번 연구는 지역의 관광발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지역관광발전지수 표준모델'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관광발전 수준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자체의 관광발전 수준과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표준 모델이 제시한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발전지역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공급능력과 소비여건, 정책역량을 구분하고, 이를 종합해 지표로 나타낸다. 지표체계는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의 3개 대분류와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이하 총 34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문체부의 분석은 지자체 스스로 자신의 지역이 가진 관광발전 수준을 진단하고 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준거지표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지자체 간에 관광발전 정도를 상호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문체부의 이번 분석으로 전국의 지자체는 지역의 균형 잡힌 관광발전을 이루는 기초자료가 마련됐다. 여기에 경주시와 울릉군이 전국의 5개 지역에 포함되면서 대한민국 관광 대표도시임이 입증된 셈이고 문체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서 관광수용력지수에는 경주시만 1등급에 포함됐고 관광소비력지수에 경주시와 울릉군이 1등급에 포함됐다. 관광정책역량지수에는 두 도시가 모두 빠져 있다. 여기에는 단양군, 담양군, 고령군, 화천군, 강진군, 제천시, 곡성군이 들어가 있다. 관광정책역량지수에 경주와 울릉이 빠져 있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점이다.
또 이 수치는 우리나라 도시들간의 비교에 불과하다. 제주도와 경주, 속초와 울릉이 과연 다른 나라의 관광도시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제주의 경우는 지형적, 자연환경적 특성과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 덕에 그나마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에 비한다면 경주와 울릉은 여러 콘텐츠에서 뒤진다. 더구나 해외 주요 관광도시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굴뚝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해 왔으나 눈앞의 생산성에만 치중하다 보니 늘 뒷북만 치는 꼴이다. 공장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이는 것만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라는 생각이 그리 만들었다. 먼 미래를 본다면 분명히 잘못되고 있다. 산업과 문화광광이 조화롭게 발전을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비전이다. 지금부터라도 뒤져 있는 관광정책 역량지수를 끌어올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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