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성 농촌휴가보내기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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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7-27 19:19본문
현대중공업은 경주 등에 설치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하여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유도하고 있다. 전경련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앞 다투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로 빠져 나간 국내관광객이 연간 1천6백만 명을 넘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 정부가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농촌휴가 보내기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관광업계는 메르스 때문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축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울상이다. 전경련이 서울 도심에서 농촌휴가보내기 캠페인 전개는 우리의 절박한 현실을 대변해주고 있다.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의 주제는 바로 '도심 한복판에서 맛보는 농촌바캉스'이다.
이를 위해 얼음으로 만든 대형 용기에 칠월칠석의 대표 음식인 복숭아 화채를 만들어 행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은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여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도시와 농촌간 교류를 견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전경련은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각 기업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국내 여행 장려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농촌휴가 보내기운동이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둘러 볼 수 있는 국내 관광 여행으로 우리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해외여행 선호에 탓할 일도, 나무랄 일도 아니지만 올해는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관광업계는 메르스 때문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축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젠 우리가 나서야 한다. 당장 여름휴가부터라도 국내로 방향을 돌릴 필요가 있다. 어차피 계획한 휴가라면 그 비용을 이번에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게 맞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지출한 비용이 190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20조 원이나 된다. 이 비용의 절반만이라도 국내에서 소비가 된다면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짐작이 간다.
대기업들의 농촌휴가보내기 운동이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침체된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외로 빠져 나간 국내관광객이 연간 1천6백만 명을 넘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 정부가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농촌휴가 보내기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관광업계는 메르스 때문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축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울상이다. 전경련이 서울 도심에서 농촌휴가보내기 캠페인 전개는 우리의 절박한 현실을 대변해주고 있다.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의 주제는 바로 '도심 한복판에서 맛보는 농촌바캉스'이다.
이를 위해 얼음으로 만든 대형 용기에 칠월칠석의 대표 음식인 복숭아 화채를 만들어 행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은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여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도시와 농촌간 교류를 견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전경련은 서한문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각 기업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국내 여행 장려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농촌휴가 보내기운동이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둘러 볼 수 있는 국내 관광 여행으로 우리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해외여행 선호에 탓할 일도, 나무랄 일도 아니지만 올해는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관광업계는 메르스 때문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위축된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젠 우리가 나서야 한다. 당장 여름휴가부터라도 국내로 방향을 돌릴 필요가 있다. 어차피 계획한 휴가라면 그 비용을 이번에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게 맞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지출한 비용이 190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20조 원이나 된다. 이 비용의 절반만이라도 국내에서 소비가 된다면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짐작이 간다.
대기업들의 농촌휴가보내기 운동이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침체된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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