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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앞, '실크로드 경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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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7-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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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파문으로 우려했던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깔끔한 운영과 풍성한 문화행사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U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광주 시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대회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직 위원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은 경기장 건설에만 1조7천억 원, 운영비까지 2조 5천억 원을 썼다. 
 이 비용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했고 결국 인천은 파산 직전에 몰리면서 각종 복지예산을 줄이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도 2400억 원의 적자만 남겼고 전남에서 유치한 F1대회는 누적적자가 7천억 원에 가깝다.
 2년 반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예산이 13조 원까지 늘었다. 한번 쓰고 철거할 경기장을 짓는 돈만 수천억 원이나 된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2019년까지 93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 빚을 내서 잔치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광주U대회는 저비용 고효율을 보여준 대회로서 지금까지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성공케이스다.
  대회 개최 전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로도 안정돼 대회기간 중 유사환자가 한사람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도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고 극구 칭찬했다.
 대회조직위원회의 또 하나의 업적은 국제규격에 모자란 4개 경기장은 어쩔 수 없어 신축하고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고쳐 썼다.
 경기를 치를 시설 이용만 해도 광주시내만 고집하지 않고 전남북과 멀리 충북의 시설까지 이용했다. 300억 원을 들여 조정경기장을 짓기보다는 충주의 탄금 호를 택한 것이 절묘 했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입상자에게 꽃 대신 기념이 될 마스코트 인형을 안겼던 것이 각국의 선수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시상대는 인천 아시안게임 때 썼던 것을 다시 사용했다.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아 2천억 원이란 엄청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국비지원이라고 해도 결국은 시민의 빚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 때문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국제행사가 1개월 앞으로 다가 왔다. 이제 8월21일부터 10월18일까지 경북경주에서 개최되는 '실크로드경주 2015' 성공개최다.
 준비기간이 길었다고 해도 예산 때문에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은 없는지 마지막 보완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광역이던 기초단체이던 지자체에서 재정부담이 많을 경우 가뜩이나 취약한 지방 재정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가적인 행사는 중앙의 지원을 받아도 중앙에 예속되어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키지는 않는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을 위해 막판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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