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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약위험수위, 청정지역위해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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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12-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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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역 마약사범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적발된 마약 사범은 지난 2011년 155건·179명, 2012년 171건·198명, 2013년 234건·249명, 2014년 253건·260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올해의 경우에도 11월 말까지 붙잡힌 마약사범이 262건, 307명에 달하는 등 마약이 도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경주시 외동읍 한 원룸에서 3천여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100g을 전달한 혐의로 A씨와 B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처럼 마약사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마약 판매가격이 점차 저렴해지고 있는 데다 구하기도 쉬워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마약은 1회 투약기준으로 5년전에는 1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절반으로 떨어진 데다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약유통업자가 일반인에 접근,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등 생활 속 깊숙이 마약이 침투해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즉 마약이 10여년전만해도 특정 마약범죄 집단 만 소지하고 유통,구입하는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주부, 학생, 회사원 할 것 업이 주변에서 손쉽게 구힐 수 있을 만큼 만연 돼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경북경찰청이 올들어 2회에 걸친 SNS·인터넷 마약판매 특별단속 결과 20여명이 적발돼 SNS 등에서 마약거래가 손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에게 직접 마약을 전달해주고 돈을 받는 직거래방식이었다면 현재는 통장입금, 택배 배송 형식으로 진화해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마약성 수면유도제를 의사에게 처방받은 뒤 복용하지 않고 되팔거나 마약류인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된 사건도 적지 않다.
 우선 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마약을 통째로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검·경 등 사법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산발적으로 단속에 나설 것이 아니라 검·경 합동 단속을 연중 실시하고 대구지검과 각 지청 내에도 전담 검사와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만연한 마약 유통과 복용이 수그러질 때 까지 만이라도 강력하고도 집중적인 단속 체계를 갖춰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날로 유통구조 등이 진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경찰의 단순한 단속만으로는 한계점이 있는 만큼 사법당국의 집중단속과 더불어 사회단체·지자체 등의 마약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보태져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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