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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회복운동 큰 성과 거둔 김천,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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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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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내 각 시·군들이 서울·울산·대구 등 대도시로의 심각한 인구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가 15만 인구회복운동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22일 15만 인구회복 추진상황 및 대책을 보고하는 인구회복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 발표된 2015년도 인구 현황과 주요추진상황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김천시 인구는 2014년 12월 13만 5456명 보다 1431명이 증가한 13만 68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3월 범 시민 15만 인구회복발대식 당시 13만 5166명 보다 1721명 증가한 수치이다.
 김천시의 인구회복운동으로 단 3개월 만에 1700여 명의 인구가 늘었다는 것은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공무원 위주의 인구증가 대책을 과감히 탈피하고 2월 범 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구회복 운동을 추진한 것으로 기업체, 학교 등의 실거주 미 전입자의 적극 전입유도와 새로운 환경조성으로 외부전입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인구회복 운동을 범 시민운동으로 승화해 자발적인 거리 캠페인과 내 고향 주소갖기 운동 등 시민들 스스로 인구회복운동에 동참했다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앞으로도 김천시는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LH공공임대 1271세대, 현대엠코아파트 1119세대와 아포 송천아울렛, 대형상가 등 약 300여 개 점포 입점과 약 2500여 명이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의 전입이 본격화 되면 2016년 15만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김천시는 인구회복에 대한 범 시민적인 열성과 공직자들의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반면 도내 가장 인구유출이 심각한 경주는 인구감소가 10여 년째 장기화면서 치료제 없는 불치병 상태로 까지 이르고 있다.
 경주지역의 주민등록상 인구수는 2015년 3월 현재 26만 1182명이다. 지난 2014년 1월 기준 26만 3122명이었던 인구는 2015년 1월 26만1643명으로 12개월 동안에만 1500여 명의 인구가 줄었다. 경주시는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고 연구용역을 계획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구증가에 대해서 연구 용역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는 기획적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경주의 인구감소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경주시의 인구증가정책이 김천시의 공무원 위주의 인구증가 대책을 탈피한 모범답안을 본 받아 성과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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