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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 메르스 서울서 종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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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작성일15-06-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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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발 메르스 언제 종식되나. 경북은 진정 국면에 들어가 안심해도 될 것 같고 대구는 진행형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메르스 진원지 서울은 아직도 메르스가 산발적으로 발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부실대처에 대국민 사과문 발표는 잘 한일이다. 메르스 확산의 최대 진원지가 삼성서울병원이기 때문에 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사과는 예상된 일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최고 책임자로서 직접 국민 앞에 나서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 숙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의 사과에는 삼성 서울병원의 대수술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과문에서 약속한 내용들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느낌이 들지만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평소 신경을 써온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 음압병실 확충, 감염 병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서울병원 최고 책임자로서는 재발방지가 우선이다. 이번 사태를 정밀분석해 보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문가의 조사가 필요하다. 전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주기 위해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야 한다.
 실패의 원인은 공공성보다 수익을 우선시하고, 튼실한 기본기보다 화려한 성과만 내세우고, 외부의 비판과 견제를 무시하는 '제일주의'의 오만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차제에 삼성서울병원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에 약이 되는 묘책을 찾아야 한다.
 이제 정부는 서울 발 메르스가 서울을 벗어나지 못해 해야 한다. 24일 나타난 추가 환자 4명이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과 잠복기가 한참 지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감염 환자도 다시 나왔다. 국민들은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할까.
 4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6번째 환자(51)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서  76번째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많아 충격적이다.
 어쨌든 삼성그룹 이부회장의 단호한 의지가 메르스를 근본적으로 소멸시키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는 메르스로 만신창이 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서는 청정으로 회복된 국제 관광도시 경주만이라도 지켜야 한다.
김무성   kantot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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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