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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기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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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7-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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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과 경주, 포항이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났다. 물론 정부가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포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르스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그동안 시민들이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떨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다행스럽게도 잘 극복한 셈이다.
 7일 경주시 보건소가 메르스 발생에서부터 그동안의 예방과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제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경주에 메르스 환자 이송부터 완치퇴원까지 그리고 역학조사,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 등 모니터링 대상자 종식까지 걸린 기간은 약 40여일이었다.
 지난 5월 29일 평택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20일 퇴원했으며 지난달 7일 발생한 지역 발생환자 역시 22일 퇴원했다.
 지역발생 환자와 접촉한 확진자 1명과 의심환자 3명을 역학조사 해 97명의 자가격리 및 86명의 능동감시자들을 1대1 모니터링과 방역체계를 완벽히 한 결과 모니터링 대상자가 6일 경주에는 단 한명도 없다.
 이제는 시민들의 움츠렸던 활동이 새롭게 기지개를 켜는 일만 남았다. 감염병을 이겨낸 시민의 저력을 발휘해 침체됐던 지역경제 회복에 매달려야 한다.
 실제로 지역의 경기는 엄청나게 위축돼 있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메르스는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게다가 최근 정치적 상황이 어수선 하고 그리스 사태, 중국 증시 폭락 등 대내외 여건은 최악이다.
 경주는 내적인 요건에 영향도 그렇지만 외부의 상황에 따라 지역경제의 판도가 심하게 요동치는 도시다. 관광도시이기 때문이다. 이제 시민 모두가 나서서 경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시민 스스로 경기 회복에 어깨동무를 해야 할 때다.
 다가오는 KBO 총재배 야구대회, 화랑대기 축구대회,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도 준비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어떻게 이번 전국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주는 스포츠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 올해 준비된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경주의 새로운 관광산업의 활로를 여는 길이다. 차질이 없어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특히 실크로드경주2015는 명실공히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정착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경주시민들은 국제적인 문화역사관광도시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
 메르스는 이제 서서히 뒷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메르스 공포에 짓눌렸던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빠른 퇴치에 앞장섰던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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