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 역할 다해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 역할 다해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5-07-08 20:03

본문

 경주시의회가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집행부인 경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법에 근거, 1년에 한번 씩 집행부의 행정사무전반을 살펴보고 잘못된 점은 찾아 시정조치 토록 해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의회는 소속의원 21명중 의장을 제외한 20명의 의원이 제1행정사무감특별위원회와 제2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등 두 개의 특위로 나눠 경주시 본청과 산하기관, 23개 읍.면.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경주시는 1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방대한 조직이다.
 지방자치법에 명시하고 있는 9일이라는 짧은 감사기간에 복잡하고 방대한 경주시정 전반을 감사 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집행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인 만큼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의회의 존재이유와 필요성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경주시의회는 감사기간 경주시의 주요사업추진과정에 예산낭비나 선심성 행정에 따른 불필요한 예산집행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시민의 혈세가 공정하게 집행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각종 민원에 대해 경주시가 제대로 대처하고 처리했는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경주지역엔 그동안 크고 작은 사업들의 인.허가 과정에 집단 민원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집회와 시위가 그치지 않았다.
 그런 시위들은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
 경주시가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그런 집단민원을 예상하고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정역할을 어느 정도 했는지 면밀히 따져 향후 이 같은 집단민원을 예방하는 방안도 찾아보면 좋겠다.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은 "매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지만 일상적인 활동이 되지 않도록 지난해 지적한 사항들이 제대로 조치됐는지 여부도 확인해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각오다.
 또 이번 사무 감사는 평소 시정운영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와 지적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본위의 효율적인 행정을 만드는데 일조하도록 모범사례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무쪼록 이번 행정사무 감사가 역대 어느 사무 감사 보다 성과와 내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시의원 모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