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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에서 보여준 榮州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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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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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영주에서 폐막된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한 '시민의 잔치'였다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메달 획득과 성적 위주의 도민체전이라는 과거의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다 함께 즐기는 참여와 화합의 창조적인 스포츠 축제로 이끌어 간 것이다. 이번 영주 도민체전은 스포츠도 '상생과 통합의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앞으로 있을 경북도민체전의 새로운 위상정립에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
 먼저 이번 체전에는 참가 선수들과 관광객,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전체전, 화합체전이라고 불릴 만큼 경기운영에 있어 준비와 배려가 돋보였다.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영주시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은 타시군 선수들의 주차장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도민체전후원회는 30대의 버스를 지원, 시민들에게 체전 개막식 참가 편의를 도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영주시는 또 대회참가 선수단과 임원진을 비롯해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의 문화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관광투어버스를 운영했다. 매일 오전 9시 영주시민운동장 입구에서 첫 출발하는 관광투어버스는 1일 5회 운행하며 소수서원과 부석사, 무섬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식후행사 공연 관람을 원하는 대구지역민들을 위해 특별 버스를 2대 배치해 공연이 끝나는 시간인 11시에 대구로 귀가할 수 있도록 특별 교통편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자 950여명(연인원 1,800명)이 17개의 반으로 나뉘어 활동하였으며 25개 종목의 각 경기장 등에 배치되어 경기장 안내, 급수, 차봉사, 환경정리, 교통질서 등 많은 분야에서 친절과 미소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선보여 선비의 고장다운 영주시민의 선진의식을 보여 주어 행사장을 찾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 하였다. 또한 경기장별 휴대폰 충전소를 설치해 선수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 자원봉사자 중 단체회원들의 참여가 많아 회원 상호간의 친분을 더 돈독히 함으로써 앞으로 영주시의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 봉사회 윤재인 회장은 평소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27년간 6,500시간 자원봉사 기록을 가지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영주는 이번 도민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시발전의 모멘텀을 얻은 셈이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시민의 잔치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영주시의 출발,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모범 케이스가 아닌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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