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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의과대학 설립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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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3-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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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북부지역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영양군의회에서 열린 제87차 월례회에서 안동시의회 김한규 의장이 발의한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자리에 모인 의장들은 "경북 북부지역은 의과대학과 3차 진료기관이 없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못 받고 있다"며 "각종 대형사고와 농·산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안동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의장협의회는 국회와 청와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지역균형 발전과 공공의료 체계강화를 위해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해 줄 것"을 주문했고, 교육부에는 "취약지역 의료서비스 품질개선과 의료인력 육성을 위해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경상북도에는 "첨단 의료 및 지역 공공의료 수요 충족을 위해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주민들과 안동대학교는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수년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2013년 7월 학내, 학외 위원 11명으로 구성된 '안동대학교 의과대학신설 TF 연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그해 10월에는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연구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다. 무엇보다도 최근에는 주변 여건도 성숙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자족적인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상북도 메디컬 컴플렉스 추진계획은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시대적 및 공간적 당위성을 현실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동기가 되고 있다.
 경북북부지역은 수십년 동안 낙후지역으로 방치되다시피 했다. 특히 의료서비스분야는 국내 어느지역 보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응급의료 및 재활치료와 관련된 의료인력 부족과 지역간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는 물론 첨단 의료수요 및 지역 공공의료 수요에 부응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경상북도는 수십년간 의료복지의 사각지대로 지내온 이들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이번 결의안 채택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의과대학 정원이 문제가 된다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의과대학들의 정원을 조정해서라도 안동대에 의과대학 설치는 필요하다. 특히 경상북도는 도청 신도시지역에 특성화, 전문화된 전문 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김관용지사의 추진력을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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