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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에 올인하는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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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2-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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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기업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이유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불경기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마디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1차적 원인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의 경기 불황 탓이다. 이같은 불황은 장기화될 가능성 높다. 더 이상 '불황이 언제 끝나지'라며 기다릴 수 없다.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포항시가 기업유치에 올인하는 이유다.
 포항시는 올 초 행정조직 개편 때 투자유치담당관실을 신설했다. 그리고 올해 목표를 2조원 투자유치, 50개 기업 유치, 1만명 고용창출로 세웠다. 결코 쉽지 않는 목표이다. 또 이번달 내로 2명의 외부투자유치전문관을 특채해 포항과 서울에서 상주시킬 예정이다. 이강덕시장은 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과거의 안이한 자세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한다. 프로의식으로 기업유치에 올인 하라는 것이다.
 시는 우선 올 연말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울산, 부산 등 경남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자동차부품기업 유치 작전에 돌입했다. 장기면 일원에 조성중인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올 상반기중으로 분양공고가 나올 전망이다. 이곳에 자동차부품 등 각종 부품소재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3월말 서울-포항 KTX 개통에 맞춰 수도권의 관광서비스업종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영일만항과 배후단지에는 항만과 에너지클러스터의 강점을 활용해 에너지, 조선, 물류산업 업종도 적극 유치키로 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투자유치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즉 무작위로 해오던 투자유치설명회를 지양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기업체 사장들을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나 소그룹별 만남 등 대상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만나기로 했다. 또 전국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지난달 울산, 영천지역을 시작으로 경남권, 수도권, 대구권으로 유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포항시민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참에 시민들도 포항시 공무원들의 총력전에 동참, 격려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것이 상생 협력이다.
 반농 반어의 소도시였던 포항은 포스코 건설로 '영일만 기적'을 이뤘다. 1972년 포스코 가동 이후 43년이 흘렀다. 그동안 포항시은 경북 제1의 도시,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포항의 미래는 더 이상 장밋빛이 아니다.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원한다면 그만큼 피와 땀을 쏟아야 한다.  포항시의 기업유치 총력전에 박수를 보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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