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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인근에 들어설 워터파크·컨벤션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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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2-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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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 개발이 6월에 재개된다. 2017년 말께 공사가 마무리돼 2018년 상반기중 운영에 들어갈 단지에는 리조트와 워터파크는 물론 컨벤션시설이 된다. 울산시와 롯데건설은 지난 2009년 자금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강동 워터파크·리조트 공사를 6월에 재개하기로 했다. 인허가가 완료되면 6월께 공사를 시작해 2017년말 완료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점은 롯데건설은  콘도와 워터파크의 규모를 당초보다 줄이는 대신 컨벤션은 당초 4700㎡에서 7500여㎡로 키운다는 점이다. 이는 다분히 기업연수 목적의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롯데는 당초 계획에는 없던 오토캠핑장과 판매·문화시설을 신설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와 레저용 상업몰을 건립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시의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은 자칫 경주지역 관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 우선 단지의 위치가 북구 강동동 일대로 경주시와는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엎어지면 코가 닿을 만한 지점'이다. 경주시 양남, 감포지역 펜션과 위락시설의 고객 대부분이 울산지역 근로자와 그 가족이라는 점을 감아하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시설 내용도 큰 타격을 줄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실정이다. 워터파크의 경우 보문단지 내 캘리포니아비치에, 콘도의 경우에도 보문단지와 불국사 지구 내 콘도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컨벤션 시설은 곧 개관예정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물론 인근 호텔과 교육 연수시설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화백컨벤션센터는 1000명 미만의 소규모 회의는 유치하지 않겠다는 전략이지만 운영에 어려움이 닥칠 경우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못되는 만큼 최대잠재 고객인 울산지역의 기업체나 근로자의 연수나 회의를 울산에 빼앗길 경우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경주인근, 울산지역의 대규모 투자와 개발에 대해 경주시를 비롯한 지역관련 업체의 발빠른 대응책이 뒤따라야 한다. 우선 관련업체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시도해야 하고 차별화되고 경주만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구비는 필수적이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해야 한다. 최근 불고 있는 한류에 맞춰 전통시장과 연계한 한식요리 강습 프로그램도 도입해 볼 만하다. 최근 미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시진핑 주석의 부인 평리위안여사가 높은 관심을 가진바 있는 '한과 만들기' 프로그램도 시도해 봄직하다. 무한 경쟁의 시대가 코앞에 닥친 만큼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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