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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도 동참한 '할매할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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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2-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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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 행사에 대구시도 적극 동참함에 따라 '할매할배의 날'이 지역의 대표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대구시 동성로 일원에서 을미년 새해 첫 '할매할배의 날'을 맞이해 대구·경북 8개 기관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할매할배의 날' 조기정착과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 할 것을 다짐하는 '대구·경북 공동협력 MOU 체결식'과 '길거리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동희 대구광역시 의장,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이상식 대구지방경찰청장 등 8개 기관단체장이 식전 캠페인을 벌였다. 식전공연과 함께 할머니·할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엽서쓰기 등의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할매할배의 날' 제정은 김관용 도지사의 지난해 6·4 지방선거 공약의 하나로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자·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 효도하자는 뜻에서 만든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돼 가는 현대사회에, 세대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융합문화를 창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다고 제정 의의를 밝혔다.
 '할매할배의 날'은 구호 자체가 의미하듯 그 취지가 쉽게 부각되면서 출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 27일, 한국목욕업중앙회, 한국이용사회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 등 4개 단체는 할매.할배의 날 공감대 확산과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회복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손주와 조부모가 함께 목욕업소, 미용업소, 외식업소를 이용할 시에는 20~30% 요금을 할인하기로 하고 참여업체는 할매.할배의 날 할인 표지판을 제작 부착키로 했다. 예천천문우주센터도 같은 날 조부모와 손자녀의 동반입장 시 무료관람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할매할배의 날'이 제대로 잡으려면 지원이 선행돼야한다. 큰 도움도 중요하지만 세대간 정담(情談)을 나눌 수 있는 인간적인 지원책이 곳곳에 산재해있어야 한다. 이런 인성교육의 장(場)에 대구와 경북의 경계가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대구도 경북의 취지에 동참한 만큼 이날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할매 할배의 날'이 가정의 웃음전도사로 거듭나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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