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수학여행을 맞을 채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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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7-02 19:36본문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됐던 일선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이 70여일 만인 이달부터 재개된다. 교육부는 안전을 전제로 7월부터 시·도교육감이 수학여행 재개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수학여행 시 안전 전문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가칭 '수학여행 안전지도사'라는 국가자격을 오는 2017년부터 도입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50명 미만의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을 원칙으로 사고 우려를 낮추는 한편 교육적 개별 체험은 높이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은 위기를 불러왔다. 특히 한 학년전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수학여행에 대한 존폐 논란을 불러왔고 학부모와 교육당국 모두 그 폐해를 일정부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폐지보다는 존속을 원하는 학부모와 교육계인사가 더 많았다.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사 770명, 학부모 640명, 학생 719명, 전문직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74.7%, 학부모 62.2%, 교사 46.4%가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활동 폐지에 반대했다. 수학여행은 가족 여행의 보편화 등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의식 형성과 자율성 함양 등을 위해 여전히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와 제주도 등 수학여행지의 지자체와 관광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걱정도 앞서고 있다. 특히 업계의 자율에만 맡기기에는 상황과 여건이 열악한 경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준비부족으로 인한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이 원하는 수학여행의 패러다임을 분석하고 달라진 패턴에 맞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수학여행 모델을 개발·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조달청에 등록하는 등 준비를 해줘야 한다. 또한 수학여행 포털사이트를 구축, 테마별로 다양한 시기·장소, 만족도, 위험요소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숙박시설도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맞는 구조에서 벗어나 소규모 여행단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바꿔야하고 단순 문화재 관람위주의 프로그램도 주제와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컨대 '화랑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나 ' 삼국유사의 현장' 등 테마별 코스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시급하다.
안전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업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대학과 기관, 시민단체와 문화단체 등이 적극 나서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주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수학여행단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 할 수 있다. 수학여행단을 맞을 채비, 빠르고 철저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수학여행 시 안전 전문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가칭 '수학여행 안전지도사'라는 국가자격을 오는 2017년부터 도입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50명 미만의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을 원칙으로 사고 우려를 낮추는 한편 교육적 개별 체험은 높이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은 위기를 불러왔다. 특히 한 학년전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수학여행에 대한 존폐 논란을 불러왔고 학부모와 교육당국 모두 그 폐해를 일정부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폐지보다는 존속을 원하는 학부모와 교육계인사가 더 많았다.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사 770명, 학부모 640명, 학생 719명, 전문직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74.7%, 학부모 62.2%, 교사 46.4%가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활동 폐지에 반대했다. 수학여행은 가족 여행의 보편화 등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의식 형성과 자율성 함양 등을 위해 여전히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와 제주도 등 수학여행지의 지자체와 관광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걱정도 앞서고 있다. 특히 업계의 자율에만 맡기기에는 상황과 여건이 열악한 경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준비부족으로 인한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이 원하는 수학여행의 패러다임을 분석하고 달라진 패턴에 맞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수학여행 모델을 개발·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조달청에 등록하는 등 준비를 해줘야 한다. 또한 수학여행 포털사이트를 구축, 테마별로 다양한 시기·장소, 만족도, 위험요소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숙박시설도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맞는 구조에서 벗어나 소규모 여행단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바꿔야하고 단순 문화재 관람위주의 프로그램도 주제와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컨대 '화랑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나 ' 삼국유사의 현장' 등 테마별 코스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시급하다.
안전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업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대학과 기관, 시민단체와 문화단체 등이 적극 나서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주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수학여행단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 할 수 있다. 수학여행단을 맞을 채비, 빠르고 철저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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