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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자두꽃축제, 잘다듬고 키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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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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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자두꽃축제가 2회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지정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개최된 농림축산식품부 자두꽃축제 지원 공모사업에 1차적으로 경상북도 추천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요건심사와 정량평가, 전문가 평가 등를 거쳐 경북도에서는 최종적으로 김천 자두꽃축제, 울진 십이령등금쟁이축제, 군위 삼국유사화본마을 축제, 상주 외남고을 꽂감축제가 최종 선정됐다. 김천자두축제는 이들 중 과일축제가 아니라 자두꽃 축제라는데 특색이 있고 그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자두꽃 축제는 단순한 1회성 축제가 아니라 4월 중순 꽃 축제에 이어 6,7월경에는 자두나무 분양과 수확체험, 자두밭 중심의 체험투어, 이화만리권역 숙박시설, 주차장완비와 함께 1박2일 투어객유치, 야간 체험투어행사(청사초롱) 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두꽃 축제가 지정축제로 선정된 것은 여타 지자체가 많은 돈을 투자해 행사성, 전시성으로 치루는 축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 바로 농촌마을 자체를 활용한 축제로 폐교된 봉곡초등학교를 재활용하고 농촌의 어메니티(농촌의 문화자원)를 활용한 것이며 농업과 농촌가치를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자연히 도·농교류 활성화를 꽤 할 수 있어 도시민과 농촌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물적 교류 뿐 만 아니라 마음의 교류도 가능하게 하는 윈윈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도농 교류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선례를 만들 수 있고 특히 도시학생들의 체험학습과 정서함양에도크게 기여 할 수 있다. 김천시는 이 축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도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출향인사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교육당국에도 협조를 구해 농촌이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라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어느 특정 문화재나 시설을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람이 사는 농촌, 우리문화의 뿌리가 농촌이라는 사실을 부각해 지리환경 못지않게 사람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인문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한다면 그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김천시는 자두꽃 축제가 농림부 지정 축제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축제를 더 특성화시켜 지역발전과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대표적 봄철 과일꽃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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