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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크루즈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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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03-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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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항과 일본 교토마이루즈항을 오가는 크루즈선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시범운항 행사가 10일 개최됐다. 오는 2015년 개설운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포항∼교토 간 크루즈선 운항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다. 모든 항로가 개설되기 전에 반드시 거치는 시범운항은 정기항로 개설시 예상되는 사람과 물류 흐름을 파악해 소요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맞춤형 물류 수송 루트를 찾아내고, 일본 마이즈루와 포항지역 여행 상품 공동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기위해 마련됐다.
여객 380명, 컨테이너 화물 4 TEU 및 일반화물 등을 싣고 출항한 이번 시험운항은 10일 오후 4시에 포항영일만항을 출항해 선상에서 1박 한 후, 11일 오전 10시 교토마이즈루항에 도착한다. 관광객들은 교토와 오사카 지역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12일 오후 5시에 교토마이즈루항을 출발하여 13일 오전 10시 포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투입되는 선박은 DBS크루즈훼리 소유의 13,000톤급 이스턴 드림호로 승무원을 포함하여 최대 5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노래방, 사우나,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평균속력은 20노트(시속 37㎞)이다. 포항영일만항 국제페리 항로 개설 사업은 2009년 교토마이즈루항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2012년 7월 한·일 양도시간 페리선 공동 취항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포항과 교토마이즈루시간 수십여 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됐으며, 지난 2월 초 선박 소유주인 DBS크루즈훼리(주)와 최종 선박 대여 협약 체결함으로서 마무리 됐다. 포항 영일만 크루즈선 운항은 비단 포항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인근 경주는 부산에 이어 포항에 취항하는 크루즈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포항시와 협력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라도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포항시도 국제관광객을 유치하고 크루즈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포항이 가진 관광자원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포항의 첨단과학과 철강중심의 산업관광에다 경주의 역사문화유적을 접목한다면 ‘첨단과학과 역사의 만남’을 완성 할 수 있다.
농업분야에도 기회가 닿도록 해야 한다. 크루즈관광의 매력은 거치는 나라와 도시들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수산물과 진귀하고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는데도 있다. 포항과 경북의 농수산물이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배만 왔다 갔다 해서는 이득이 적다. 사람들의 왕래 뒤에 따르는 부가 가치를 높이는 일을 찾아 내야한다. 시범운항에서 드러난 사소한 문제점이라도 찾아내 정기운항 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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