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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성공을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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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8-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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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가 국제적인 스포츠도시로 거듭난다.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가 2천년사적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 11회째인 ‘2013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했다. 참가팀은 전국 171개교 462개 팀이다. 축구 꿈나무들은 경주 시민운동장 등 시내 일원 16개 천연·인조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미래 한국 축구 주인공 꿈나무 잔치가 30도를 폭염 속에 대회가 치러지고 있어 주최 측이 선수 보호에 비상이 걸린 게 사실이다. 주최 측인 경주시는 선수안전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경기장을 찾은 전국에 모여든 학부모들은 무더운 날씨를 원망하며 초조해 하고 있다.
 
경주시는 대회 개막에 앞서 여름철 무더위에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각 구장에 차양막을 설치했다. 관중들의 시원한 관람을 위해 1억 원의 사업비로 축구공원 4구장 그늘막을 완성한 것이다.
 
장애인 관람석, 무료급수 시설,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춰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회기간에 선수단과 지역의 기관단체 간 자매결연을 통해 선수들에게 응원과 함께 선수단을 격려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기예보를 보면 대회 기간 내내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짜증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학부모와 응원단은 걱정이 태산이다. 선수단과 지역의 기관단체 간 자매결연으로 응원과 함께 선수를 격려한다는 계획이지만 상당수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꿈나무들의 잔치를 모르고 있다.
 
해마다 국제행사가 열리지만 특급호텔에서 지방의원들과 주최 측의 친분이 있는 몇몇 인사들만 초청돼 환영행사를 하고 있을 뿐이다. 시민들의 동참 없는 국제행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최 측은 아직 모르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대회 일정 변경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더위를 피하는 좋은 계절이 없을까. 시민들의 관심과 참가선수들의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봄 방학 때나 가을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그래야만 주최 측이 계획한 관광객 하루 4만 명 경주 방문 달성과 34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 앞서 최양식 경주시장이 새벽부터 차질 없는 경기진행을 위해 축구장, 화장실, 급수시설 등 시설현황을 꼼꼼히 챙겼다. 시장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올해 대회가 예년에 비해 알찬행사로 치러져 꼭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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