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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호국평화벨트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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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4-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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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은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다.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은 낙동강을 마지노선으로 전열을 가다듬어 마지막 남은 부산수호에 나섰고 미군의 참전과 학도병, 의용대의 집결로 격전을 벌였다.

그래서 경북에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격전지가 많다. 수많은 젊은 피가 이곳에서 산화했고 그 유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이 유적지를 벨트화하는 ‘낙동강 호국 평화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발표회가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1차 조성사업에 이어 포항과 경주, 군위의 그곳에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낙동강 주변의 ‘전투 콘텐츠’를 총망라한 벨트를 조성해 경북지역을 호국안보정신을 고양하는 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경북지역의 호국평화벨트는 이미 1차 조성사업이 확정돼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칠곡의 호국평화공원과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상주 화령장 전투기념관이 그것인데 모두 1029억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추가되는 2차사업이 포항전투 전승기념관, 경주 안강 기계전투기념관, 군위효령 고로전투기념관등 3곳이다. 모두 합쳐 7개 기념관으로 벨트화해 안보의식이 희박해져 가는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호국평화벨트는 대부분이 낙동강살리기와 연계돼 있다. 강살리기로 새롭게 조성된 경관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호국·전승기념관은 분명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이미 타계했거나 고령화되어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7곳이나 되는 기념관과 전승지가 천편일률적이어선 안된다. 그곳이 그곳인데 지역마다 기념관을 만들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기념관마다 특색을 살려 벨트화의 뜻을 살리는 기획이 있어야 한다.

낙동강은 호국의 얼이 깃든 우리가 자손대대로 기억하고 안보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성지이다. 그래서 낙동강 호국평화벨트사업을 주시하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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