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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매결연 도시 전략적 교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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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6-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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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해외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 증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최양식 시장이 최근 공을 들이는 도시는 유럽의 슬로바키아 니트라시와 중앙 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다.
현재 경주시는 5개국 6개 도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있으며 경제, 역사,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펴왔다.

여기에 슬로바키아와 우즈베키스탄의 두 도시와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자매도시는 앞으로 8개 도시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주시는 두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 유럽과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니트라시는 경제와 교육 분야 교류를, 사마르칸트시와는 역사와 문화분야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기존에 맺고 있는 자매결연 도시는 일본의 나라시, 오바마시, 중국의 시안시, 이탈리아의 폼페이시, 프랑스의 베르사유시, 베트남의 후에시 등이다. 모두가 역사 문화도시다. 그동안 일본의 나라, 중국의 시안과는 경주시민들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도시와는 그다지 눈에 띌만한 교류가 없는 실정이다.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도시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숫자를 늘리거나 구색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추면 곤란하다. 경주의 미래를 위해 서로 어깨를 곁고 틀고 나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경주가 가진 도시 특성과 대상 도시의 특성을 비교하고 서로가 모자라는 분야를 채워주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

경주는 경제도시나 과학도시가 아니다. 전형적인 역사문화도시이며 자매결연 국가와 도시의 국민과 시민들이 경주를 찾아오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교류다. 경주의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소개하고 전파하는 것은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국가임을 알리는데 경주만한 도시가 없기 때문이다.

굳이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자매결연의 예의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경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의 교류가 어떤 것일까 치밀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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