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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관광공사의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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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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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관광공사가 마침내 지방공기업으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정부의 공기업민영화 방침에따라 그동안 원매자를 구했지만 1,770억 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때문에 선뜻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북도가 10년 분납상환조건으로 인수하게 된 것이다.

우선 '세계 속의 관광경북'이라는 기치를 내건 관광공사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돌이켜 보면 한국관광공사의 지방공사형식으로 출발한 경북관관개발공사는 지난 1975년 출범한 이후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성공리에 조성한데 이어 경주감포관광단지와 유교권문화의 중심지인 안동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새로 출범한 경북도관광공사도 앞으로 생산유발 1조5천억, 부가가치유발 5,600억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특히 고용유발이 10만2천명에 달해 청년취업난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관광공사의 첫째목표는 흑자경영이다. 매년 117억 원씩을 갚아나가야 하는 공사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공원식 초대사장이“흑자경영으로 지방공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한 것도 경북관광공사의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열악한 경북도의 재정상황도 경북관광공사를 마냥 지원하면서 흑자경영때까지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경북관광공사는 관광단지개발 등 수익성사업을 계속하면서 ‘세계 속의 관관경북’을 실현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경북도가 중국의 관공시장과 무슬림을 대상으로한 관광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발맞춰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경주를 비롯한 관광을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일선지자체와의 유기적 관계설정도 급선무이다.

어찌보면 경북도가 관광개발공사에 투자하는 것은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방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그래서 경북관광공사의 성공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첫출발을 축하하면서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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