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기강 다잡아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공직사회 기강 다잡아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2-07-09 13:51

본문

공무원비리가 지난 3년간 1만8천건에 달했다고 한다. 이는 앞선 3년에 비해 무려 57.6%나 늘어난 것이다. 행안부는 공무원징계를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직사회의 부패는 해결해야 할 중대현안이 되고 있다.

지난 시절 박봉에 허덕이던 일부공무원들의 흐트러진 기강을 그래도 연민의 정으로 바라보던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권에 개입하거나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하고 편리를 봐주는 전형적인 공무원비리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는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전체공무원의 1.9%에 달하며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징계공무원의 6%에 달했다고 밝혔다. 금품수수가 1,457명, 공금유용과 횡령이 2,300여명에 달했다. 이밖에 음주운전과 범죄후 신분은닉, 쌀직불금 부정수령등 유형도 다양했다.

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99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공무원하면 박봉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던 지난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받을 만큼 받고 사회보장과 복지 등을 누릴 만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공무원고시라는 말이 생겨나고  경쟁률도 치열하다.

한번 취직하면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돼 철밥통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그런데도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개인적 성향도 있겠지만 제도나 관리시스템의 문제도 많다. 특히 비리공무원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 공직사회 스스로 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스템화해 공직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쌓는 자구적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공직사회의 기강은 대통령의 임기와도 관계가 깊다. 임기말 기강이 회이해지기 마련이다. 줄서기와 복지부동, 복지안동이라는 말도 공지가회의 근무태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해이해진 기강을 틈타 비리가 자리잡지 않도록 기강을 다잡아야 할 때다.

언제나 일벌백계하는 추상같은 기강이 세워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동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