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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행정이 추구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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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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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우려할 정도로 낮다는 조사보고가 나왔다. 경주경실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동국대관광문화산업연구소장이 시민 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라는 것이다.

공무원조직 내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사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쇄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불만은 특히 신뢰의 핵심요소인 성실성과 의도에서 평균값 이하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부행정은 인사에 있어 능력보다는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경향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주시는 그동안 한수원 이전문제로 시민사회의 갈등이 심각했던 점을 감안하면 신뢰회복은 모든 행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때마침 오랜 시간 끌어왔던 한수원의 이전문제가 확정된 상태에서 갈등봉합과 신뢰회복은 일의 탄력을 붙이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시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데 있어 신뢰 없이는 힘을 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도시의 균형발전과 미래성장산업을 시민 지지 속에 이루어 나가는 신뢰시스템은 시가 추진해야 할 트렌드가 아닐 수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인사의 공정성과 능률, 성과주의는 우리의 공무원세계가 지향해야 할 과제이다.

가만있으면 고참순위로 승진하여 때가되면 과장, 국장도 할 수 있다는 체제아래선 공직사회의 역동성을 기대할 수 없다. 능률지상주의도 문제가 있지만 연공서열은 복지부동과 창의력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인사제도와 대민 신뢰는 도시행정의 두 수레바퀴가 돼야 한다.

한수원의 이전으로 도시가 활력을 찾는 이즈음, 경주시는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시민화합과 능률있는 업무추진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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