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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절전이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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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6-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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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여름철 에너지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올 여름 전력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전력예비율이 7%대로 떨어지는 등 전력사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청사 전기 5%절약을 비롯한 녹색생활 10대 실천강령을 내세워 에너지 지킴이가 될 것을 자임하고 나셨다.

부제위반 차량 청사내 진입금지, 사무실 냉방 28도 이상 유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냉방기구 시간대 운용, 산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평가가 구체적 실천방안이다.

우리나라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은 월성원전을 비롯한 대형발전소의 가동중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100만Kw 생산규모의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5곳이 발전중단 상태이니 500만Kw의 수급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쳐 오기전인 6월부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려 자칫하면 대규모 정전사태 등 불의의 사고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최근 에너지절약을 적극홍보하고 위반업소를 단속하는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문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가에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한 방침은 그 구체적 조치의 일환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는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면 손님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전기절약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낸 구체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지난 봄 일시적 전력수급의 난맥으로 일부지역이 대규모 정전사태를 빚어 엄청난 후유증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다.

암흑속에 가전제품을 가동못해 고통을 겪었고 생산업체는 가동중단으로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지금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은 그런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올 여름은 절전이 미덕이다.

다같이 전기절약에 동참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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