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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수험생들은 안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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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1-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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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능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은 기나긴 터널을 지나 온 듯 홀가분할 것이다.

수험생들에게는 대학입시가 마지막 관문 인 것 같지만 사실상 인생의 출발점이 바로 수능이다.

부모들은 시험장 학교 교문을 붙들고 하루 종일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수험생을 둔 부모는 모두가 수험생인 것이다.

그러나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또 한 번의 입시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수능 당일 최고조에 달했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을 위해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종종 수능이 끝나고 나면 일탈(逸脫)하는 수험생들이 발생하는 사례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 일탈은 자칫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쪽으로 바꿔 버리는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이 수능 후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음주다. 바로 이것을 우리 사회, 특히 주류 판매 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주류 판매를 하지 않아야 한다.

작은 이익만을 생각해 수험생들의 일탈을 방조하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부모와 학교, 사회가 공동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입시 전문가나 의료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당분간 안정을 취하고 영화나 음악회,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부모들도 수험생의 생활이 갑자기 변하지 않도록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도 필요하다.

그것은 수능 후에 논술과 면접 등 또 다른 입시 전쟁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된 상태에서 임하기 위한 조언인 것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학업들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수험생들도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

결국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수능에 수고한 모든 수험생들의 건투를 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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