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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사회적 공헌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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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1-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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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이 변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의 범위도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업이념에 사회적 공헌을 필수로 실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라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이윤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 하겠다. 공헌의 방법에 있어서는 문화적 차원이나 기금조성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신은 동일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사회적 공헌은 기업 윤리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기업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것으로 낙안 찍히는 사례도 없지는 않다.

또 연말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시에 성금 몇 푼 내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 공헌 도리를 다 한 듯이 치부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아 안타까울 때도 없지는 않다.

7일 농협경북지역본부가 한미FTA 문제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9억 원과 농민사관학교 후원금으로 2억 원 등 총 11억 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11억 원이라는 액수도 액수지만 현재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점에 기부를 해 줌으로서 귀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농협이 적극적인 이윤 추구보다는 농민이 가장 우선되는 고객이고 농민을 위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농협 지역본부가 11억 원이라는 돈을 농민들을 위해 내놓기는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한미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농민을 위한 농협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앞으로 한미FTA가 발효되더라도 경쟁력을 키우는데 종자돈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위안 삼아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경북의 다른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농협에 뒤이어 농민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사례가 이어지기를 촉구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모두가 잘 살아야 한다는 근본정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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