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종인, 안철수 향해 ˝건방지다˝막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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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4-12 18:19본문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로 이끄는데 힘을 보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된다"고 깎아내려 정치권에서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퇴임하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 승리일뿐 자신들(국민의힘)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퇴임 이후 언론의 인터뷰에 국민의힘이 승리라고 말을 바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허언이었나 보다. 본인은 착각을 넘어 몽롱해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라며 싸늘한 반응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야권이 하나가 되기로 하고 선거를 치렀는데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난센스 라고 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야권의 승리'라는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장제원·배현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기고만장(氣高萬丈)이다. 선거 이후 가장 경계해야 할 말들을 전 비대위원장이 쏟아내고 있다"며 "재임시절 당을 흔들지 말라고 하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술인가. 아니면 태상왕이라도 된 건가. 무슨 미련이 남아 그토록 독설을 퍼붓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건가"라고 꼬집었다. 사건의 발단은 안 대표가 4·7 보선 당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야권의 승리'라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장 단일화는 자기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한 것이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겼다"고 했다. 또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면서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판해 당내반발을 사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장제원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은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를 항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自我陶醉)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팔을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는 막말은 김 위원장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안 대표와 윤 전 총장간 정치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두고 "비아냥을 넘은 욕설" 이라며 "자신은 윤 전 총장의 이름을 가져다 얘기한 적 없느냐"고 따졌다. 벌써 국민의힘에서 소리가 난다. 분열 않고 하나가 돼야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신뢰 받는 정당만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김 비대위원장은 퇴임하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 승리일뿐 자신들(국민의힘)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퇴임 이후 언론의 인터뷰에 국민의힘이 승리라고 말을 바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허언이었나 보다. 본인은 착각을 넘어 몽롱해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라며 싸늘한 반응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야권이 하나가 되기로 하고 선거를 치렀는데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난센스 라고 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야권의 승리'라는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장제원·배현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기고만장(氣高萬丈)이다. 선거 이후 가장 경계해야 할 말들을 전 비대위원장이 쏟아내고 있다"며 "재임시절 당을 흔들지 말라고 하더니 자신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술인가. 아니면 태상왕이라도 된 건가. 무슨 미련이 남아 그토록 독설을 퍼붓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건가"라고 꼬집었다. 사건의 발단은 안 대표가 4·7 보선 당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야권의 승리'라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장 단일화는 자기가 끄집어내서 억지로 한 것이며, 3자 대결로 해도 우리가 이겼다"고 했다. 또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과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면서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을 가져다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비판해 당내반발을 사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장제원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은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를 항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自我陶醉)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팔을 걷어붙이고 우리를 도와준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할망정 '건방지다'는 막말은 김 위원장이 더 건방진 것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안 대표와 윤 전 총장간 정치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두고 "비아냥을 넘은 욕설" 이라며 "자신은 윤 전 총장의 이름을 가져다 얘기한 적 없느냐"고 따졌다. 벌써 국민의힘에서 소리가 난다. 분열 않고 하나가 돼야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신뢰 받는 정당만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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