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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신청사, 대통령 제2집무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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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6-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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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가 뜨고 있다. 정부세종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하면서 도시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3일 기공식을 가진 세종신청사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존 청사의 옥상정원과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세종시는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세종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도시계획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향후 도시 공간은 물론 도시민의 삶도 급변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대책이 담긴다.
     새 청사는 기존청사의 중심부에 위치하는데다 고층으로 지어져 전 부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성상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건물에 입주해있는 행안부와 인사혁신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전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통령 제2집무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신청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중앙행정기관 이전사업을 완성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단순한 청사가 아닌 자치분권 상징 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시 어진동 중심행정타운 내 4만2760㎡ 부지에 건립되는 새로운 청사는 연면적 13만4488㎡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토지 보상비 30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3875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세종청사 1-15동의 건물들이 U자형으로 연결된 것과는 달리 곡선 형태로 설계됐다.
     당초 직선과 곡선형태로 설계되었다가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로부터 저층·곡선형인 기존 청사와는 이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새롭게 변경됐다. 새로운 청사는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민원동과 업무동을 분리해 민원동에는 방문객이 번거로운 출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정부합동민원실과 강당,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등도 두기로 해 사실상 현재의 '종합안내동'이 이 곳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업무동에 한해 최소한의 보안 울타리만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청사 내 중앙 보행광장(통로)과 민원동에 접근을 가능하도록 했다. 업무동 11층에는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존 청사의 옥상정원과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 옥상정원을 기존 청사 건물과 같이 '다리'(Bridge)로 연결하지 않고 도로 위나 지하로 통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청사는 오는 202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사 입주기관은 랜드 마크답게 준공 시기에 맞춰 부처 간 업무 연계성과 상징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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