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감백신 접종중단, 올 겨울 독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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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9-22 20:24본문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독감 예방 무료접종에 비상이 걸렸다. 만약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이 문제가 있어 폐기할 경우 백신접종 일정 자체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정부가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키로 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올해 백신 접종 일정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의 백신은 식약처가 검증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내리면 독감 백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문제가 있어 폐기해야 할 처지가 되면 그 양이 얼마나 될지가 일정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폐기해야할 백신이 많다면 백신 접종일정에 적신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정부가 독감예방 접종 대상을 대폭확대 한 것은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비슷한 독감 예방접종을 강화키 위해 일찌감치 접종에 들어갔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천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에서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해당 백신의 정상적인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전격적인 백신 접종 중단 조치는 13∼18세와 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하루 전에 나왔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우선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과 관련해 실제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제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백신은 각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식약처가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될 경우 이 백신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필요 물량의 백신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점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년에는 11월 16일, 작년에는 11월 15일 발령됐다.
방역당국은 이전부터 독감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강조해 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당의 전 국민 백신 접종 주장에 대해 "유정란, 세포배양시설에 대한 준비, 또 (백신을) 제조·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2∼3월 공급이 되고, 수입의 경우에도 대부분 5∼6개월 전에 계약하기 때문에 추가 물량 확보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기되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뒤에야 접종 일정의 차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질병청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에 따라 올해 백신 접종 일정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의 백신은 식약처가 검증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내리면 독감 백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문제가 있어 폐기해야 할 처지가 되면 그 양이 얼마나 될지가 일정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폐기해야할 백신이 많다면 백신 접종일정에 적신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정부가 독감예방 접종 대상을 대폭확대 한 것은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비슷한 독감 예방접종을 강화키 위해 일찌감치 접종에 들어갔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천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에서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해당 백신의 정상적인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전격적인 백신 접종 중단 조치는 13∼18세와 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하루 전에 나왔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우선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과 관련해 실제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제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백신은 각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식약처가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될 경우 이 백신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필요 물량의 백신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점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2018년에는 11월 16일, 작년에는 11월 15일 발령됐다.
방역당국은 이전부터 독감 백신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강조해 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당의 전 국민 백신 접종 주장에 대해 "유정란, 세포배양시설에 대한 준비, 또 (백신을) 제조·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2∼3월 공급이 되고, 수입의 경우에도 대부분 5∼6개월 전에 계약하기 때문에 추가 물량 확보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기되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뒤에야 접종 일정의 차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질병청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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