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렴도 하위 경주시 공직사회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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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12-09 20:25본문
공직사회에서 청렴도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그들의 녹봉은 국민이 내는 세금에서 충당되기 때문이다.
과거 리콴유 싱가포르 총통은 공직사회의 청렴을 다잡기 위해 '부패행위조사국'을 두고 거기에 막강한 권력을 부여해 공직자의 부정을 엄단했다. 그리고 급여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비리에 접근하는 원인을 차단하도록 했다. 그가 집권할 당시 내각의 한 장관이 미화 1만 달러 정도의 뇌물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냉정하게 단죄했다고 한다. 당시 수뢰 장관은 자신에게 닥쳐올 처벌을 두려워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싱가포르는 그때부터 비리가 깨끗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사회는 점점 진화하고 있고 공직사회 내부도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청렴도는 곧 국민의 신뢰도와 직결되며 서로 깊이 신뢰할 때 사회는 공정하고 반듯해진다. 국민의 수준이 높아져 공직자에게 청탁이나 뇌물을 바치는 일이 거의 근절됐고 공직자 스스로도 법과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는다면 국민의 민원을 최대한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이 시점에 경주시의 첨렴도가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된 사실은 매우 우울한 결과다. 전국 75개 시 기초자치단체 중 73위를 기록했으니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공직 경주의 공직자들도 힘이 빠지는 결과다. 주낙영 시장이 취임한 후 경주시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이 이뤄졌음에도 순위가 요지부동인 것은 주 시장 스스로도 맥이 빠질 노릇이다.
이 조사는 민원인 등 공공기관의 측정 대상 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조사 결과를 두고 본다면 경주시민들은 경주시의 공직사회가 그리 청렴하지 않다는 선행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주 시장은 그동안 시장 직통 핫라인인 '청렴 콜'을 설치하고 감사관을 민간에서 채용했으며 '시민감사관 제도'를 시행하는 등 온갖 시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오르지 못한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처럼 경주시의 공직사회가 청렴하지 못하다고는 믿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누가 청탁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고 원칙과 법률에 위배되는 행정을 추진하겠는가. 모르긴 해도 이 같은 결과는 다분히 고정관념에 따른 결과로 본다. 경주시의 공직자들이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결과가 시민들에게 쉽게 체감되지 못한 탓일 것이다. 수치나 형테로 드러나지 않는 청렴도의 필연이다.
그러나 경주시의 공직자들은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 시민들이 청렴 의지의 진정성을 믿어줄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청렴도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과거 리콴유 싱가포르 총통은 공직사회의 청렴을 다잡기 위해 '부패행위조사국'을 두고 거기에 막강한 권력을 부여해 공직자의 부정을 엄단했다. 그리고 급여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비리에 접근하는 원인을 차단하도록 했다. 그가 집권할 당시 내각의 한 장관이 미화 1만 달러 정도의 뇌물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냉정하게 단죄했다고 한다. 당시 수뢰 장관은 자신에게 닥쳐올 처벌을 두려워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싱가포르는 그때부터 비리가 깨끗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사회는 점점 진화하고 있고 공직사회 내부도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청렴도는 곧 국민의 신뢰도와 직결되며 서로 깊이 신뢰할 때 사회는 공정하고 반듯해진다. 국민의 수준이 높아져 공직자에게 청탁이나 뇌물을 바치는 일이 거의 근절됐고 공직자 스스로도 법과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는다면 국민의 민원을 최대한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이 시점에 경주시의 첨렴도가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된 사실은 매우 우울한 결과다. 전국 75개 시 기초자치단체 중 73위를 기록했으니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공직 경주의 공직자들도 힘이 빠지는 결과다. 주낙영 시장이 취임한 후 경주시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이 이뤄졌음에도 순위가 요지부동인 것은 주 시장 스스로도 맥이 빠질 노릇이다.
이 조사는 민원인 등 공공기관의 측정 대상 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조사 결과를 두고 본다면 경주시민들은 경주시의 공직사회가 그리 청렴하지 않다는 선행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주 시장은 그동안 시장 직통 핫라인인 '청렴 콜'을 설치하고 감사관을 민간에서 채용했으며 '시민감사관 제도'를 시행하는 등 온갖 시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오르지 못한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처럼 경주시의 공직사회가 청렴하지 못하다고는 믿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누가 청탁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고 원칙과 법률에 위배되는 행정을 추진하겠는가. 모르긴 해도 이 같은 결과는 다분히 고정관념에 따른 결과로 본다. 경주시의 공직자들이 청렴도 개선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결과가 시민들에게 쉽게 체감되지 못한 탓일 것이다. 수치나 형테로 드러나지 않는 청렴도의 필연이다.
그러나 경주시의 공직자들은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 시민들이 청렴 의지의 진정성을 믿어줄 때까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청렴도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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