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유치, 구미시민이 뭉쳐야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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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07 17:18본문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염원하는 구미시민들의 바람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서울 SK 본사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펼치더니 구미청년문화협동조합 임원들은 체감온도 영하 15도에도 찬물을 끼얹는 일명 '아이스 버킷 챌린지 포퍼먼스'를 펼치며 43만 구미시민들의 염원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조합 사무실이 있는 낭만연구소 사옥에 경부고속도로 방면으로 'SK하이닉스 구미유치를 기원합니다. -43만명 구미시민 전체-'라고 쓰인 대형현수막을 내걸어 구미의 염원을 전 국민을 상대로 알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자신을 '두 아이의 아빠이자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청년'이라고 밝힌 A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죽어가는 구미경제와 대한민국 산업수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단지를 구미에 반드시 유치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3일 만에 7400명의 서명이 이어지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A씨의 글에는 구미시가 처한 현실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구미 5공단에 와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구미시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 국민들로 부터도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 만일 오는 2월2일 까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A 씨가 청원서에서 밝혔듯이 구미지역은 한 때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산업수도였으나 수도권규제완화와 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구미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력 생산업체는 수도권과 베트남으로 이전해 구미 산단은 붕괴를 넘어 구미시 경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그대로 표출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현 야당의 텃밭 가운데 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여당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등 파격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모두 중앙정부차원의 지원 없이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이었고 또 내심 그것을 기대해 왔다.
구미시민들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이같은 일련의 활동도 이번이 중앙정부의 지원 의지를 떠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민들도 이번 청원이라는 제도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목표치인 20만명을 넘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불러일으킬 묘수도 찾아야 한다. 특히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한 타지 국민들의 청원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구미가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여당과 청와대도 이번 기회를 영남권에 여당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청원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지원명분을 찾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모두 구미시민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지난 3일에는 자신을 '두 아이의 아빠이자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청년'이라고 밝힌 A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죽어가는 구미경제와 대한민국 산업수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단지를 구미에 반드시 유치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3일 만에 7400명의 서명이 이어지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A씨의 글에는 구미시가 처한 현실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구미 5공단에 와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구미시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 국민들로 부터도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 만일 오는 2월2일 까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A 씨가 청원서에서 밝혔듯이 구미지역은 한 때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산업수도였으나 수도권규제완화와 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구미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력 생산업체는 수도권과 베트남으로 이전해 구미 산단은 붕괴를 넘어 구미시 경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그대로 표출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현 야당의 텃밭 가운데 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여당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는 등 파격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모두 중앙정부차원의 지원 없이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이었고 또 내심 그것을 기대해 왔다.
구미시민들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이같은 일련의 활동도 이번이 중앙정부의 지원 의지를 떠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민들도 이번 청원이라는 제도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목표치인 20만명을 넘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불러일으킬 묘수도 찾아야 한다. 특히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한 타지 국민들의 청원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구미가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여당과 청와대도 이번 기회를 영남권에 여당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청원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지원명분을 찾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모두 구미시민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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