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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만능(一心萬能)의 화두 지켜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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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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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다. 늘 되풀이되는 평가지만 지난해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해였다.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뤘음에도 경제문제가 심각해 국민 대다수가 힘겨운 해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경주시도 여전히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새해가 밝아 또 다른 희망을 안고 출발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 한 해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밝힌 공약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신년사에 밝혔다. 주 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 중 의미 있는 내용을 짚어보자. 가장 먼저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 육성으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신라 천년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했고 도시재생사업과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젊은이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같은 거시적인 목표에 포함된 세부 추진 사업들은 하나 같이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희망찬 비전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과연 100% 추진 가능한 일인지는 미지수다. 물론 이 가운데 추진 과정에서 좌절되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나마 목표로 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 문제다. 모든 지자체가 그러하겠지만 주낙영 시장의 민선 7기 행정부는 지난해 출범했지만 실질적인 원년은 올해라고 봐야 한다. 초선 시장인 주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경주 발전의 밑그림을 기리는 일에 할애했을 것이고 사실상 그 밑그림에 채색을 하는 것은 올해부터라고 해야 한다.

   주 시장의 시정 추진이 성공적으로 순항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이 필요하다. 물론 시민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상충돼 시정 방향과 엇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도시의 발전은 개인의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공익에 초점이 맞춰저여 한다. 다만 시민들의 이해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행정은 충분한 소통과 이해, 설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 모두가 그랬지만 경주시민들도 지난해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 힘겨운 세월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약하기 힘들어진다. 올해에는 모든 어려움을 털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 시장은 올해 화두로 일심만능(一心萬能)이라는 한자성어로 표현했다. 1천700여 공직자들이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고 경주 시민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함께 나아간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이다. 황금 돼지해인 올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모든 주체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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