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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제2 종합안전체험관 위치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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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2-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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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경주시 안강읍에 제2종합안전체험관을 설립키로 했다. 이는 오는 2020년 6월 경북 서북권 의성에 들어서는 종합안전체험관과 함께 동남권 지역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에 크게 일조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지난 10월 교육부에 공모 신청한'제2종합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본격추진하게 됐는데, 폐교된 경주 안강북부초등학교 부지에 교육청 예산 11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 면적 3840㎡ 규모의 안전체험관을 짓게 된다. 개관은 2022년 6월 예정이다.

   이 안전체험관이 개관하면 재난, 생활, 교통, 폭력·신변, 응급처치 등 5개 주제관에 풍수해, 지진, 원자력, 화재대피, 완강기, 승강기 체험 등 21개의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바다와 접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특색에 맞게 지진과 해양 분야 체험시설을 특화하게 된다.경북교육청의 제2 종합안전체험관 경주 설치는 권역별 안전체험관 설치 이상의 여러 의미를 가진다. 특히 경북도청과 교육청 등 도단위 기관의 안동·예천권 이전으로 상대적으로 박탈감에 빠져 있는 동남권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위로가 되는 일이다. 경주 안강읍은 이런점에서 지형적 위치가 탁월하고 어쩌면 절묘한 지역이기도 하다.  
 경주시 안강은 경북동남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그래서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로도 동남권주민들이 추천을 한 바 있는 지역이며 경주라는 역사적 상징성은 물론 동남권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포항의 배후도시 기능을 하고 있는 지역이기에 실리도 있다. 따라서 경주에는 상징성을, 포항에는 명분과 실리를 줄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큰 강점은 안강이 영천과 경산, 영덕 등 동남권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고 사통팔달의 국도와 지방도가 연결돼 있어 동남권 어느 지역에서나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경북도청 등 행정기관이 북부권으로 이전한데 따른 동남권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실제로 느끼고 있는 불편함은 지금도 상당하다. 행정기관이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이전과 설치를 꺼린다면 교육청이 나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제2 종합안전체험관 안강 개설을 계기로 보다 많은 교육청 산하기관들이 안강 지역으로 와야 한다. 포항으로 가면 경주가, 경주로 가면 포항이 불만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그 중간지점인 안강으로의 선택은 양 지역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절묘한 선택을 한 경북교육청에 찬사를 보내며 차질 없는 개관을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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