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항시립화장장 현대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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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3-17 22:01본문
포항시가 시립화장장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노인인구가 폭증하고 있고 화장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더 이상 현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에 지금이적기라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과 현 시립화장장 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하고 장사시설 수요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포항시 우현화장장 및 구룡포화장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본격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포항시의 이같은 계획은 포항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처한 상황에 비하면 너무 더디고 안일한 계획이라 할 수 있다. 중장기 계획이 아니라 시급한 현안으로 분류해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옳은 처사다.
3기의 화장로가 설치된 시립화장장인 우현화장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로 화장로 보강, 설비교체 등 여러 차례 기능보강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루 최대처리능력이 12구에 불과한 우현화장장은, 예비 화장로를 확보해야 사용가능 연한까지 사용할 수가 으나 하루 평균 12건으로 풀가동 중에 있다. 1978년도에 설치돼 1개의 화장로를 운영 중인 구룡포화장장의 경우도 하루 평균 1.3건을 처리하고 있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포항시의 사망자 대비 화장률은 2017년 79.1%에서 2018년 81.4%로 높아지는 등 장례문화가 화장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화장시설 절대 부족사태는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포항시민들은 상을 당해 서러운데 고인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장례일정을 늘려 4일장을 치루거나 인근 경주시립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2번 서러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전국에서 모인 문상객들에게는 52만 도시 포항시의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뭐 이런 도시가 다 있나' '포항시장은 뭐하나' 등은 단골로 쏟아지는 불만이다.
포항시는 용역발주를 긴급히 처리하고 대시민 홍보도 병행해 이번만큼은 확장이전에 이런저런 반대 목소리가 안나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장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대시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경주시의 사례처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인센티브를 걸고 공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니면 아예 공단지역 안으로 들어가거나 해상에 짓는 것도 검토해 볼 만 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이에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과 현 시립화장장 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하고 장사시설 수요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포항시 우현화장장 및 구룡포화장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본격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포항시의 이같은 계획은 포항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처한 상황에 비하면 너무 더디고 안일한 계획이라 할 수 있다. 중장기 계획이 아니라 시급한 현안으로 분류해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옳은 처사다.
3기의 화장로가 설치된 시립화장장인 우현화장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로 화장로 보강, 설비교체 등 여러 차례 기능보강 공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루 최대처리능력이 12구에 불과한 우현화장장은, 예비 화장로를 확보해야 사용가능 연한까지 사용할 수가 으나 하루 평균 12건으로 풀가동 중에 있다. 1978년도에 설치돼 1개의 화장로를 운영 중인 구룡포화장장의 경우도 하루 평균 1.3건을 처리하고 있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포항시의 사망자 대비 화장률은 2017년 79.1%에서 2018년 81.4%로 높아지는 등 장례문화가 화장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화장시설 절대 부족사태는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포항시민들은 상을 당해 서러운데 고인의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장례일정을 늘려 4일장을 치루거나 인근 경주시립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2번 서러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전국에서 모인 문상객들에게는 52만 도시 포항시의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뭐 이런 도시가 다 있나' '포항시장은 뭐하나' 등은 단골로 쏟아지는 불만이다.
포항시는 용역발주를 긴급히 처리하고 대시민 홍보도 병행해 이번만큼은 확장이전에 이런저런 반대 목소리가 안나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장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대시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경주시의 사례처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인센티브를 걸고 공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니면 아예 공단지역 안으로 들어가거나 해상에 짓는 것도 검토해 볼 만 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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