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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높은 실업률, 사회적기업 육성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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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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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흐름으로 경북의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실업률은 5.4%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북의 3월 실업자 수는 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7천명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4만9천명으로 2만명이, 여자 3만1천명으로 7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청년 실업률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청년 실업률은 16.6%까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140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1천명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비롯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부문에서 감소했다. 통계에서도 적나라하게 나타났듯이 실업률이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의 실업률은 심각수준을 넘어 위기다.
 이같은 심각한 실업률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국가전체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꺼림 현상이 예견됐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는 고용보다는 현상유지나 축소 쪽으로 방어적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예견됐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현 단체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단체장들의 강력한 실업률관리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역시 포항과 경주 등 동부권지역이다. 철강경깅에 의존하고 있는 포항의 경우 미국발 관세폭탄에 떨고 있고 경주의 경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이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관광 경기도 겨우 연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2곳 모두 현단체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는 상태라 임명제 부시장에게 기대할 수도 없다.
 경북의 높은 실업률을 돌파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사회적기업의 육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성과 취약계층의 고용에 많은 비중을 두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원과 육성은 고용문제는 물론 복지증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상북도는 여성가족부와 협력을 강화해 지금 운영하고 있는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지역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취업여성의 안정적인 고용유지와 경력단절여성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여성친화기업이면서 사회적기업에 해당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여성전용시설 환경개선금이나 고용유지 지원금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공무원들부터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교육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해야 한다. 실업률을 중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일, 사회적기업 육성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해결책을 가까이 두고도 멀리 돌아갈 필요는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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