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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에코티어링대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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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9-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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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중학교의 전국오리엔티어링대회 입상을 계기로 경북, 특히 포항에서의 '에코티어링 대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 영일중학교는 지난 9일 울산 영남 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8 산림청정배 산림레포츠 전국오리엔티어링 대회'에서 여학생부분에서 1, 2, 3위를 남학생부에서 3위를 각각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오리엔티어링( Orienteering) 경기는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미지의 목표점들을 찾아 달리는 자연 및 인간친화적인 기록 스포츠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청소년은 물론 단체, 가족이 참여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영일중학교의 이번 대회 입상은 '포항시 2018 포항그린학교 사업' 후원과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의 재능기부를 통해 평소 포항 인근지역의 명품 숲을 직접 탐방하며 익힌 결과다.

   영일중학교 강호진 교장의 말처럼 "관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학교의 열정이 어우러져 이룩한 성과이며 종목의 특성상 숲과 들에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밝게 뛰어다니며 익히는 스포츠라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스포츠"다.

   포항시의 경우 오리엔티어링을 넘어, 산림·생태·환경의 교육적인 요소를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에코티어링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에코티어링'은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이 되고 있고 교사들의 연수도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단위 협회도 구성돼 있다.

   특히 포항지역은 환호해맞이 공원과 도음산, 송도 솔숲은 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고 산림교육전문 업체인 '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 남부지방산림청의 녹색체험사업이나 포항교육지원청의 방과후 학습, 현장체험교육, 진로탐색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2천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했고 인근 경주와 영천, 영덕, 울진 지역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숲과 사람'은 대회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갖춰져 있다. 대회진행에 필요한 25여명의 진행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직원을 에코티어링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고 위덕대 스포츠학과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생들을 진행요원으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단체 인원만으로 전국단위 에코티어링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새로운 개념의 산림교육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에코티어링 대회' 개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만일 전국대회를 개최 할 경우 포항은 에코티어링 의 메카로 자리 메김 할 수 있음은 물론 많은 가족단위 외부 참가자들로 인해 지역 방문객을 크게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영일중학교의 성과에서 그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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