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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폭염 산업화 충분히 승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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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7-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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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시로 잘 알려진 대구시가 폭염을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대구는 도시폭염 예측기술과 지수개발, 폭염 조기센서를 활용한 폭염건강예보 구축 등 폭염 연구 테스트베드로서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강점을 앞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폭염 대응 정보와 생산기술을 선도하는 폭염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현재 업계에서는 폭염과 관련된 산업으로는 도심지 내 열섬 완화와 직사광선을 차단 등을 위한 도시 녹화, 그늘길 조성,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인프라 조성과 폭염과 관련한 방재신기술 등, 적용할 폭염산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폭염과 관련이 있는 산업 중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대구시가 구상하고 있는 '물 순환도시'를 실현하는 일이다. 도심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으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한꺼번에 유출된다는 점을 들어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으로 자연 물 순환 기능을 회복해 열섬에 강한 물 순환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 이 사업의 요지다. 
 현재 전지구적으로 맞고 있는 기후변화는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4대 과제 즉 테러, 식량, 양극화, 기후변화 중 하나다. 폭염과 이상고온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요인 중에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이런 점에서 대구가 지난 30년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국가안전처에서도 전국 취약 톱3에 대구서구, 동구, 북구를 지목하기도 한점, '폭염 위험지수'도 대구가 가장 위험한 1등급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구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시가 후원하고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기상과학원, 대구경북연구원,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등 10개 단체 공동 주관하는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을 열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산업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폭염대비 산업은 주위로 눈을 돌리면 무궁무진하다. 쿨루프(cool roof)와 쿨텍스(cool tex) 등 주목해야 할 신기술도 많다.  
 폭염은 재앙이 되고 불편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폭염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대구에 '동남권 폭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 대구를 폭염에 대응하는 선도기술을 가진 도시로 만들 필요성이 높다. 대구시의 노력에 우선 찬사를 보내며 발 빠른 산업화에도 가속도를 붙여나가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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